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곡물을 세계에 수출하기 위한 해 곡물 협정이 협정 종료 시한 하루를 앞둔 17일(현지시각) 가까스로 2개월 연장됐습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비전으로 방송된 연설에서 “우리나라의 노력, 러시아 친구들의 지원, 우크라이나 친구들의 헌신 덕분에 협정의 2개월 추가 연장이 결정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도 협정 연장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특히 곡물을 무기화하려는 러시아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이 막히면서 세계의 식량난이 심화됐습니다. 이번엔 협정이 연장됐지만 두달에 불과하고 세계의 빵바구니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불안은 세계 곡물값을 급등시키고, 전세계의 상당수 빈국은 식량난에 봉착해 있습니다.
유수연 기자 miracl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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