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의 날
“누가 잡아만 준다면/내 숨 통째 담보 잡혀 노을 만 평 쯤 사두고 싶다/다른 데는 말고 꼭 조기 폐염전 옆구리에 걸치는/노을 만 평 갖고 싶다//그러고는 친구를 부르리/노을 만 평에 꽉 차서 날을 만한 철새/한 무리 사둔 친구/노을 만 평의 발치에 흔들려줄 갈대밭/한 뙈기 사둔 친구//내 숨에 끝날까지 사슬 끌려도/노을 만 평 사다가/친구들과 옛 애인 창가에 놀러가고 싶네” -신용목 ‘노을 만 평’
9월3일 오늘은 방송의 날 1947년 오늘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국제무선통신회의(ITU)에서 한국의 무선통신호출부호 'HL' 배당, HL을 일본호출부호 JO 대신 사용하기 시작한 게 그해 10월2일이라 1964년에 10월2일을 방송의 날로 했다가 전파주권의 실질적 회복은 전파를 배당받은 날이라 하여 1978년부터 오늘로 변경, 한국방송대상은 1973년 문화공보부 주관으로 제정해 오늘 시상하다가 1976년부터 민간주도로 전환
1879(조선 고종16) 콜레라 만연 부산항 무역중지
1912 서울 마포에 경성감옥 설치, 종전의 경성감옥은 서대문감옥으로 개칭
1950 한국전쟁 중 유엔군 낙동강 교두보에서 반격 개시
1951 한국전쟁 중 이승만 대통령 일본재무장불가 담화
1952 중국 지린성 옌벤에 조선족자치구 설립, 1955년12월 자치주로 승격
1960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 발기, 사회대중당 한국사회당 민주민족청년동맹 천도교 등 혁신계정당·단체 참가, 민자통은 9월30일부터 자주 평화 민주 3대원칙 아래 남북통일 실현을 위한 국민운동전개 결의하고 실현방안으로 즉각적인 남북정치협상·남북민족대표에 의한 민족통일건국최고위원회 구성·외세배격·통일후 오스트리아식 중립 또는 영세중립 주장
1963 국가재건최고회의, 비상조치법 고쳐 박정희 의장의 정당 입당 합법화
1976 한국주택은행 주택복권발행 공고
1978 신현확 보사부장관(57살) WHO회의 참석차 각료로는 처음 소련입국
1981 남부지방 큰비 사망·실종 89명 가옥 4천동 파괴
1984 온나라 큰비 서울 망원동 풍납동 침수 사망·실종 190명
1987 ‘아침이슬’ 등 방송금지곡 500곡 해금
1988 지학순 주교 등 2백여명 지역감정해소국민운동협의회 발기창립대회
1988 서울올림픽 선수촌 개촌, 북한 서울올림픽 불참 확정
1988 북한·공산권자료 공개
1998 만도기계 노사분쟁에서 최루탄 마지막 사용, 정부 ‘최루탄무사용’선언
2001 임동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 국회통과(찬성 148 반대 119) 3년7개월간 유지된 민주당-자민련 공조 붕괴 여소야대로 재편
2001 한국-러시아 한반도종단철도-시베리아횡단철도 연결 합의
2003 국회,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 해임건의안 가결
2011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세상 떠남(81살)
2011 제주 강정의 평화 기원하는 1차 평화비행기, 온나라에서 2천명 강정에 모임
2012 문선명 통일교총재 세상떠남(92살)
2013 구한말 호조태환권(戶曹兌換券) 인쇄 원판 한‧미 사법공조수사 통해 62년만에 돌려받음, 호조태환권=1892년 화폐개혁때 구화폐 회수위해 발행한 교환표, 대한제국에서 최초로 인쇄한 근대지폐, 한국전쟁 중 미군이 불법반출
2014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빗길 교통사고 고은비(22살)와 권리세(24살) 세상 떠남
2014 2014광주비엔날레 열림, 주제='터전을 불태우라'(Burning Down the House)
2015 박근혜 대통령 중국 베이징 텐안먼광장 전승절 열병식 참석
2017 북한 6번째 핵실험 ICBM장착용 수소탄 완전성공 주장
2019 통계청 8월 소비자물가 상승율 –0.038%로 사상 첫 마이너스물가 기록했다고 발표
2020 대법원 전원합의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게 내려진 ‘법외노조통보’ 취소, 전교조는 다시 ‘공식적 노동조합’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됨
2021 박재홍(22살) 제63회 부소니(이탈리아 볼차노) 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 특별상 4개부문(부소니작품 최고연주상, 실내악 최고연주상, 알리체 타르타로티 특별상, 키보드 커리어 개발 특별상) 수상, 2015년 문지영 이어 두번째 우승, 2위도 한국인(김소현 27살)
1658 청교도혁명 이끌어 국왕 찰스 1세 처형하고 공화정 수립한 영국정치가 올리버 크롬웰 세상떠남(59살)
1832 현대신문의 효시인 미국의 ‘썬(The Sun)’ 창간
1878 영국 앨리스공주호 템스 강 침몰 사망700명
1883 러시아 소설가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떠남(63살) “만일 내가 저녁을 먹으러 집에 늦게 돌아오거나 말거나 탓하지 않는 여성이 있다면 나는 모든 명성과 예술을 버려도 탓하지 않으리라.” “9월 중순의 어느 가을날, 나는 자작나무숲속에 앉아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가랑비가 조금씩 오고 있었지만, 그 사이사이에는 이따금씩 따스한 햇살도 비추는, 그런 변덕스러운 날씨였다. 하늘 전면이 떠다니는 하얀 구름으로 덮이는가했더니, 갑자기 아주 잠깐동안에 군데군데 구름이 흩어져 밀려난 그 뒤에서 아름다운 눈동자같이 맑디맑은 온화한 하늘이 나타난다. 바로 머리위에서 나뭇잎이 가냘프게 한들거리고 있었는데, 그것을 듣기만 해도 계절을 알 수가 있었다. 그것은 즐겁고 소곤소곤 웃는 봄의 몸부림도 아니고, 여름의 부드러운 속삭임이나 긴 대화도 아니며, 늦가을의 초조하고 추워하는 투덜거림도 아니고, 겨우 들릴 듯 말 듯한 정도의 졸음 섞인 재잘거림이었다.”-『사냥꾼의 일기』(29살부터 쓰기 시작, 4년 만에 전25편(당시 22편) 완성, 훗날 알렉산드르 2세가 이 작품을 보고 농노해방의 결의 굳힘), 투르게네프는 독일 프랑스 등을 전전하면서 매년 조국 러시아에 들렀는데, 친구에게 “고향에 안부를 전해 달라.”는 편지가 마지막, 편지를 많이 써서 1960년부터 10여년에 걸쳐 완결된 그의 소련판 전집 28권 중 13권이 편지
1939 영국-프랑스, 폴란드 침공(9.1)한 독일에 선전포고
1941 2차 대전 중 독일, 폴란드 아우슈비츠수용소서 유대인 독가스학살 시작
1943 2차 대전 중 연합군 이탈리아 상륙, 이탈리아 항복
1980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62살) 콥트교 탄압, 콥트교황 세누다 3세 추방, 성직자 150명 체포
1989 쿠바 여객기 악천후 속 수도 아바나 호세 마르티 공항 이륙 직후 추락 사망 150명
1998 스위스항공기 추락 탑승객 229명 전원사망
2001 과테말라 가뭄피해 극복 위해 국가비상사태 선포
< 자료 제공 : 손혁재 교수 >
김가연 기자 k-gayeo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