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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재원의 『단군을 만나다 2부』 - ③생사일여의 연원

기사승인 2017.12.20  11: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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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반재원의  『단군을 만나다 』 10편에  이어 『단군을 만나다 2부』  단군은 고전의 광맥  10편을 연재코자 합니다.  /편집자 주/

훈민정음연구소 반재원 소장

 

 

 

 

 

 

 

 

" 생사일여의 연원 "

『홍사한은』 17세 여을단군 42년 경자년(서기전 1511년)에 고수노가 말하기를 “사람이 자기의 책임을 다한 후에 이 세상을 떠나 천궁에 가면 그동안의 한 일과 영혼이 공존하여 없어지지 않으니 어찌 잠깐의 백발을 한스러워 하겠습니까. 백발은 자신이 한 일의 증표이니 할 일은 하지 않고 백발만 탄식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라는 내용이 있다.
 
  또 같은 경자년에 여을단군이 도를 물으니 고수노가 대답하기를 “뛰어난 슬기는 멀고 가까운 것을 모두 볼 수 있어 옛과 지금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에 아득히 멀어도 근심하지 않습니다. 차고 빈 것을 알기 때문에 얻어도 기뻐하지 않으며 잃어도 근심하지 않으니 분수의 무상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비교하면 살아있는 때가 살아있지 않은 때만 같지 못할 경우가 있습니다. 또 항도恒道에 통달하여 시종始終이 있지 않음을 알면 태어남을 기뻐하지 않으며 죽음을 화禍라고 하지 않습니다.”라고 생사일여를 말하였다.

 “생사일여生死一如”는 석가보다 1000년 전 단군조선 때 이미 고수노가 한 말이다.

 

지승용 기자 jsr6867@naver.com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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