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신라 왕경에서 고려 개경으로’ 학술대회 열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오는 10일 오후 1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경주 현대호텔에서 ‘신라 왕경에서 고려 개경으로: 월성과 만월대’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단장 신동열), 경주시(시장 주낙영), 한국고고학회(회장 이청규), 남북역사학자협의회(위원장 홍순권)가 학술대회를 함께 개최하게 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3개의 소주제로 9개의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되며 당대의 기술, 정치·문화가 집약된 신라 왕경과 고려 개경의 구조·체제 등을 비교·검토 및 토론할 계획이다.

학술대회 참가자들은 신라 월성과 고려 만월대의 최근 발굴성과를 통해 남과 북의 역사·문화적 연대를 확인하고 당시 국내 도성연구에 대한 연구 성과를 알아봄으로써 역사적 변혁기를 둘러싼 물질문화의 시대적 변화상을 살펴볼 수 있게 된다.

학술대회 첫째 날에는 ‘문헌으로 본 신라·태봉·고려의 궁성’을 주제로 1부가 진행되어진다. ‘신라 궁성의 형성과 변화-고려 궁성으로의 전화(轉化)’를 주제로 한 경북대 주보돈 교수의 발표를 시작으로, ‘태봉 철원도성 연구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경희대학교 조인성 교수 그리고 ‘고려 궁궐의 형성과 활용’이라는 주제로 한신대학교 안병우 교수의 발표가 이어진다. 발표 이후에는 좌장을 맡은 계명대학교 노중국 명예교수의 진행으로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2부와 3부가 이어지는데 오전에는 제2부 ‘신라·고려 궁성의 조사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개성 고려궁성(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의 성과와 과제’로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이상준 연구원과 ‘경주 월성 발굴조사의 성과와 과제’를 내용으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이종원 연구원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오후에는 제3부 ‘신라·고려 궁성의 물질문화 비교연구’에 대한 주제로 발표가 이어지는데 ‘통일신라에서 고려로의 전환과 물질자료의 변화’를 내용으로  서라벌문화재연구원의 차순철 연구원의 발표와 ‘개성 고려궁성(만월대) 출토 수막새 연구’를 내용으로 국립문화재연구소 박성진 연구원의 발표, ‘나말여초 도기 연구-기종과 성형기술을 중심으로-’라는 내용으로 경북대학교 박물관 최견미 연구원의 발표 그리고 ‘신라 월성과 고려궁성 출토 유물의 명문 비교’를 내용으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전경호 연구원의 발표가 진행된다. 주제발표가 끝나면, 최병현 숭실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전체 발표에 대한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가 고대와 중세 속 역사적 전환기에 한반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보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남과 북의 역사·문화적 연대를 강화하는 학술적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