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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을 선포한 고종황제의 100주기 제향 봉행

기사승인 2019.01.17  15: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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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나명하)는 “오는 21일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100주기 제향을 봉행한다.”고 밝혔다.

조선왕릉 제향은 역대 왕과 왕비의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제사(기신제)로 조선 시대부터 현재까지 600여 년을 이어온 왕실의 제례 문화로 사적 제207호인 남양주 홍릉(洪陵, 고종과 명성황후)에서 11시 30분부터 봉행되는 이번 제향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촉발시킨 직접적인 계기가 된 고종황제의 붕어(崩御) 100주기가 되는 해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1919년 1월 21일 고종황제는 덕수궁에서 갑작스럽게 붕어하였고 고종황제의 붕어 소식은 일제의 강압에 억눌린 채 삶을 살아야 했던 민중들을 자극하며 결국 3월 1일 독립운동 시작과 그해 4월 상해 임시정부 수립 등에 큰 영향을 끼쳤다.

조선왕릉 제향은 문화재청이 지원하고 (사)전주이씨 대동종약원에서 봉행하게 되는데 이번 제향에는 대한황실문화원과 함께하며 고종황제 100주기 제향 주간을 맞이하여 특별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제향행사 당일 홍유릉 역사문화관 앞에서는 고종이 즐겨 마셨다고 전하는 전통 가배차 무료 시음 행사를 진행하고, 대한제국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사진전을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유릉(순종과 순명황후·순정황후) 재실에서 펼친다는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홍릉 제향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역사적인 가치를 몸소 체험하는 한편,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선열들의 숭고한 삶과 나라 사랑의 정신을 재조명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릉 제향의 초헌례 모습, 사진제공=문화재청

 

최유민 기자 susan130@naver.com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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