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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남극생물학자 김정훈 박사의 ‘남극동물의 사생활 킹조지섬’ 출간

기사승인 2019.01.17  17: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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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태 관련 전문출판사인 지오북은 “남극과 북극 전문연구기관인 극지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남극생물학자의 연구노트’ 시리즈를 2019부터 5년 동안 전 9권을 출간한다.”고 밝혔다.

이 시리즈는 남극생물학자들이 연구 활동을 하면서 겪은 경험이나 연구 관찰 기록, 아이디어를 적어놓은 노트와 현장 사진을 생생하고 풍부하게 엮은 책으로 남극동물들의 진짜 살아 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 9권 중 그 첫 번째로 김정훈 박사의 <사소하지만 소중한 남극동물의 사생활>로 세종기지가 있는 ‘킹조지섬’에서 펼쳐지는 여러 동물들의 세계를 재미나게 정리하였는데 남들은 모르는, 남극동물들이ㅡ 남다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이어서 장보고기지가 있는 ‘남극대륙’ 편이 준비되고 있고 남극의 해양생물 연구 이야기와 남극의 육상을 뒤덮은 선태류와 지의류 이야기 등 다양한 시리즈의 남극생물학자의 이야기가 출간될 예정이다.

최근 국제적으로도 남극 빙하에 대한 연구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더욱 중요해지고, 활발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30년 전부터 남극 연구를 시작했으며 해마다 소수의 연구자들이 남극의 세종기지와 장보고기지를 방문하여 남극의 자연환경과 기후, 그리고 육상생물과 해양생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남극생물학자인 김정훈 박사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지난 15년 동안 세종기지가 있는 남극의 킹조지섬의 바톤반도에 방문하여 펭귄의 천적 도둑갈매기 연구를 비롯해 자신이 남극의 동물을 연구한 이야기를 책에 아낌없이 쏟아 냈다.

책을 통해 소개되는, 김정훈 박사가 만난 남극동물들의 세계는 기존의 아름다운 남극의 모습을 무너뜨린다. 새하얀 눈 위에 뒤뚱거리며 걷거나 뒹굴거리는 펭귄과 물범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매년 녹아내리며 후퇴하는 빙하, 하얀 눈이 아닌 하얀 배설물에 덮인 땅, 갑작스런 날씨 변화로 부화도 못한 채 죽어버린 펭귄의 알이 오물에 섞여있고, 살아남기 위해 동족까지도 잡아먹는 동물들의 사투의 현장을 소개한다.

어쩌면 더럽고 추하여 선뜻 다가가고 싶지 않은 남극동물의 진짜 모습을 담아냈다. TV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남극을 방문하고 남극동물을 소재로 삼아 남극동물의 신기한 모습과 웃음을 전하는 때이지만 여전히 우리는 남극동물에 대해 모르는 이야기가 더 많다.

이 책은 가능한 ‘동물’들의 관점과 시각에서 다큐멘터리적인 기법으로 풀어낸다. 필름을 여러 컷을 이어붙인 것 같은 연속 사진을 비롯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말풍선은, 남극동물들의 삶을 더욱더 생생하고 현장감 있게 보여준다.

그동안 우리는 완성된 연구의 결과와 정제된 자연의 모습만을 접해왔다. 그러나 이 책은 결과가 아닌 연구의 과정에 더욱 집중하여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과정은 늘 아름답지만은 않고, 결과는 예상한 대로 도출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이 진짜 남극의 현실이자 남극생물학자들이 경험하는 현재이다.

자신의 영역,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동물들은 치열하게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그에 비해, 사람들은 그들의 서식지와 삶을 너무도 쉽게 망치기도 한다. 저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황제펭귄 서식지의 파괴 등에 대한 현실을 꼬집는다.

저자는 책을 통해 “환경 보호가 더욱 중요해지는 이 때, 그저 막연한 끄덕임이 아닌, 우리가 지켜주어야 할 동물들의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할 순간이다.”고 하고 “먹고, 배설하며, 가족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낯설지 않은 그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그들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될 것이다.”라고 동물들을 통해 경험하는 삶의 지혜를 정리하고 있다.

김정훈 박사의 <사소하지만 소중한 남극동물의 사생활> 표지

 

노종상 기자 rohgawon@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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