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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고려인들, 한민족 문화정신 계속 이어간다

기사승인 2019.07.05  11: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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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7월 1일부터 카자흐스탄 국립고려극장 소속 무용단원 6명과 고려인협회 소속 ‘남선무용단’(NAMSON) 단원 2명을 초청하여 오는 12일까지 '2019 재외동포 무형유산 초청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초청연수는 국립무형유산원 재외동포 대상 교류협력사업 중 하나로, 재외동포 전통예술인들에게 우리나라 무형유산을 학습할 기회를 제공하고 전승역량을 강화하여 재외동포 사회에 무형유산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추진하는 행사다.

 

사진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있는 고려국립극장의 공연 모습

 

이번 초청연수에 참가한 단원들은 조상들의 전통 무형유산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서 조국에 대한 이해와 우리 전통 연수종목을 앞으로의 공연 무대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우리 문화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초청자들은 국립무형유산원(전주)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40 학연화대합설무 이수자(이화정·복미경),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유영란)에게 직접 지도를 받는다. 또한,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서울)에서 전승자들과 함께하는 현장학습을 병행하며 해당 종목의 역사와 전승양성 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갖는다.

 

사진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있는 고려국립극장의 공연 모습

 

초청자 중 카자흐스탄 국립고려극장 단원인 김 나데즈다(45세 여)와 송 레오니디(20세 남)는 “언어와 문화는 많이 달라졌어도 한민족의 피는 중앙아시아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나데즈다 씨는 고려인 3세이다. 어린 시절, 고려인  1세이면서 카자흐스탄 국립고려극장의 배우로 활동한 할아버지(박춘섭)의 공연을 보고 고려인이 지닌 문화에 깊이 감동받아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전통 무용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송 레오니디 씨는 고려인 4세로 이번 초청연수생 중 유일한 남성 무용수다. 그는 작은 아버지께서 남긴 1세대 고려인 관련 책들을 자주 읽으며 어려서부터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았으며, 특히, 한국의 춤에 이끌려 전통 무용수의 꿈을 키웠고, 젊은 나이지만 현재 극장에서 가장 실력이 우수한 단원 중 한 명이다. 

약 2주간 연수과정을 마친 연수생들은 오는 1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극장2 오후 5시)에서 결과 발표회 겸 ‘2019년 중앙아시아 고려인 초청공연‘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고려인마을 어린이 합창단‘이 출연하여 다양한 볼거리 제공하며, 광주광역시에 있는 고려인마을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도 참석해 공연을 즐길 계획이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관겨자는 “이번 초청연수가 카자흐스탄 고려인 후세대들에게 무형유산의 길라잡이가 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길 바라며, 정부 혁신 정책의 하나인 재외동포 고려인들과의 문화 교류 지원에 앞장설 것이다.”고 했다.

 

 

박하영 기자 p-hayoung70@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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