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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사에서 의열단의 위상 - 생명을 내건 정의의 사도들

기사승인 2019.10.07  14: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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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웅(현대사 연구가)
前 독립기념관 관장

 

본 내용은 지난 10월 5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가졌던 아나키스트 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 창립총회 시 있었던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의 발표 내용으로 다시금 칼럼 형식으로 정리하여 6회 연재합니다.

 


◆ 1부  생명을 내건 정의의 사도들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의열(義烈) 투쟁은 여러 독립운동 방략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투쟁노선이었다. 가장 적은 희생으로 가장 많은 효과를 내는 것이 의열투쟁이다. 또 수단과 방법, 시간과 장소, 인물과 기관을 가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외침과 내우가 유난히 심한 우리나라는 오래 전부터 의열투쟁의 전통이 이어져왔다. ‘의열’이란 흔히 의사(義士)와 열사(烈士)를 가리키거나 그들의 특징적인 행동을 의미하는 용어로 쓰인다.

국난기에 관군이 패퇴하거나 적군에 투항할 때 민간인(백성)들이 궐기하여 침략자들과 싸워서, 이를 물리치거나 전세를 바꾼 경우가 적지 않았다. 여기에는 장렬한 자기희생이 따랐다.

임진ㆍ정유왜란 때에 의열투쟁이 강력한 저항의 모습을 보였고, 한말 일제침략기에도 수많은 의열사들이 궐기하여 의병전쟁(義兵戰爭)에 참가하고, 여의치 않을 때는 일신을 던지는 단독 의열전을 전개하였다.

1970, 80, 90년대 반독재 민주항쟁 과정에서도 수많은 재야인사ㆍ학생ㆍ노동자가 투신ㆍ분신ㆍ할복ㆍ고문사ㆍ의문사 등의 희생을 감내하면서 민주주의를 쟁취하였다.

의열투쟁은 정규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전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사의 의열투쟁이 최근 세계 각처에서 나타나고 있는 테러와 다른 것은, 국권회복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정의의 실현방법이어서, 자신을 던지는 지극히 도덕적 수단의 목표 축에 있었다는 점이다.

한말 일제침략세력과 싸운 민간병(民間兵)을 의병이라 한 것이나, 의열단의 경우, “천하의 정의로운 일을 맹렬히 실행한다.” 는 공약 제1조에서 제시한 ‘정의’의 가치에서 잘 설명되고 있다.

일제는 의열단의 존재가 얼마나 공포심을 불러온 대상이었던지 일본 외무대신은 “김원봉 체포 시 즉각 나가사키(長崎) 형무소로 이송할 것이며, 소요경비는 외무성에서 직접 지출할 것” 이라는 요지의 훈령을 상하이 총영사관에 하달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1920년대 전반기 의열단의 투쟁역량에 대해 조선공산당은 1926년 3월 코민테른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민족혁명전선에서 직접 투쟁하는 단체는 의열단ㆍ신민부ㆍ통의부 밖에 없다.”는 평가도 있었다.

일제 군경과 관리들에게 의열단원은 염라대왕과 같은 존재로 인식되었다. 언제 어디서 불쑥 의열단원이 나타나 폭탄을 던지고 권총을 들이댈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두렵기는 친일파와 악질 지주들도 마찬가지였다. 의열단에서 감행한 주요 의열투쟁은 다음과 같다.

 

◆ 주요 의열단 활동 ◆

1920년 3~6월  곽재기 · 이성우 등이 국내활동에 사용할 폭탄을 밀양으로 반입하려 한 의거.
1920년 9월  밀양 폭탄 반입사건에 대한 응징으로, 박재혁이 일본인 부산 경찰서장을 폭상시킨 의거.
1920년 11월  최수봉 (최경학)이 밀양경찰서를 폭파한 의거.
1921년 9월  김익상이 종로경찰서에 투탄한 의거.
1922년 3월  김익상ㆍ이종암ㆍ오성륜이 상하이 황포탄 부두에서 일본 육군대장 다나카 기이치를 저격한 의거.
1923년 3월  김시현ㆍ남정각ㆍ유석현 등이 경기도 경찰부 황옥 경부를 동원하여 무기와 폭탄을 국내로 반입하려 한 의거.
1924년 1월  관동대지진 때 한인 학살에 대한 응징으로, 구여순ㆍ오세덕 등이 국내 폭  동을 시도한 의거.
1925년 3월  이인홍과 이기환이 베이징에서 일제밀정 김달하를 처단한 의거.
1925년 11월  이종암ㆍ배중세ㆍ고인덕 등이 국외로부터 무기를 반입하여, 거사를 준비하였던 ‘경북의열단사건’.
1926년 12월  나석주가 동양척식주식회사와 조선식산은행을 습격한 의거.

 

<2회로 이어집니다>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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