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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회장의 『우리 몸 알아보기』 장기와 해부학의 이해

기사승인 2019.11.17  15: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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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는 여러 조직이 모여서 된 것입니다. 장기마다 큰 혈관에서 부터 아주 작은 내복 조직 모세혈관까지 혈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큰 혈관은 벽이 평활근으로 되어 있고 혈관 벽 안쪽은 내복 조직, 바깥쪽은 결합조직이 감싸고 있습니다.

장기에는 결합 조직막으로 감싸인 신경 섬유 뭉치도 있습니다. 신경들은 장기와 뇌 사이에 각종 정보를 주고받는 역할을 합니다. 장기에서 뇌로 전달되는 정보는 통증이나 몸의 스트레칭에 관한 것(피부의 경우에는 외부 환경에 관한 것)입니다.

반면, 장기로 전달되는 정보의 내용은 화학물질을 분비하거나 장기 내 평활근을 수축하라고 세포에게 명령하게 됩니다.

장기 내부에는 내복 조직으로 감싼 도관도 있고 각 장기의 고유 세포로 이루어진 분화 조직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간의 간세포, 심장의 심근 세포, 눈의 감광 세포, 난소의 난자나 정소의 정자가 되려고 분할되는 세포 등입니다.

신체 구조를 연구하는 학문을 해부학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칼로 가른다.'는 뜻입니다. 고대로부터 외과 의사는 해부를 통해 인체와 그 장기를 연구해 왔습니다.

젊은 외과 의사는 해부학 시범조교 일을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해부학 수업은 본인의 복습과 수술 시험 준비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해부 수업 준비를 하는 동안 인체와 그 내용물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장기와 혈관, 근육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학습 방식이 기계공의 숙련 과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기계공이라면 책으로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엔진을 분해해 봐야만 각 부품이 어떻게 들어맞는지 실감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손으로 직접 해보는 것에는 책이나 컴퓨터 애니메이션으로는 배울 수 없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합성수지와 컴퓨터를 이용한 훌륭한 해부학 모델이 나와 있기는 하지만, 놀랍도록 복잡한 인체의 신비를 경험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실제로 해부를 해 보아야만 사람마다 약간씩 다른 점이 있다는 것과 단순한 포장재 조직의 느낌도 알 수 있습니다.

인체 해부는 21세기 의학 교육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꺼이 시신을 기부해 주시는 분들에게 의과대학에서는 깊은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차세대 의사들을 위해 자기 몸을 유산으로 남긴다는 것은 인류에게 주는 값진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의예과 학생, 개업의, 의학 시범조교, 해부학 강사 등이 인체를 해부하고 수술을 참관함으로써 인체 해부학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누렸습니다.

복잡한 인체 구조와 그 복잡하면서도 아름다운 설계를 탐구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설계'라는 말에 주의해야 합니다. 인체는 제삼자가 설계한 것이 아니라 진화의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수백만 년에 걸친 미세 조정을 거쳐 지금에 이른 것입니다.)

인체는 경이 그 자체입니다.

사진출처=고문사 인체해부학 표지

 

(다음에 계속)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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