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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회장의 『우리 몸 알아보기』 폐(lung)의 위치와 생김새

기사승인 2020.01.02  15: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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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는 심장의 양 옆에서 흉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래쪽으로는 흉곽 바닥까지 닿지는 않지만 위로는 최상단 갈비뼈 위로 몇 센티미터 튀어나와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들이 환자의 목에 바늘을 꽂을 때는 폐의 내피를 뚫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아닌 게 아니라 의사들은 환자 목의 대정맥(내경정맥)에 바늘을 꽂을 때에는 반드시 초음파를 사용하라는 지침이 있습니다. 그래야만 폐와 바늘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폐의 밑 부분은 횡경막으로 막혀 있어 복부의 창자와는 닿지 않습니다. 횡경막은 흉곽의 아래쪽 여유 공간 주위를 감싸며 붙어 있는 데 그곳에서 부터는 둥근 지붕 모양으로 흉부 안쪽으로 솟아올라 있습니다.

지붕 꼭대기가 젖꼭지와 수평을 이룰 정도로 꽤 높습니다.

 

사진출처=미디어데일, 폐 관련 기사 내용 중 캡쳐

 

이어 폐의 생김새를 살펴보겠습니다. 전 세계 어디서나 성인의 폐는 표면이 푸르스름한 회색인 반면, 아기들의 폐는 빨개진 얼굴처럼 부드러운 분홍색을 띱니다.

소아외과에서는 작은 아이들의 목숨을 살리는 경이로운 수술이 진행 됩니다. 신참 의사들은 그러한 작업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가장 작은 인간에게 가장 정교한 수술을 행하는 소아외과 의사들에게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선천성 횡경막 헤르니아 수술입니다.

복부와 흉부 사이의 막에 난 구멍을 막는 작업이었습니다. 그 구멍을 통해 창자가 올라와 폐를 짓누르기 때문입니다.

수술을 받던 아기의 그 작은 폐가 어찌나 자연그대로의 깨끗한 분홍색이던지 처음 보는 의사들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대 세계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일생 동안 숨을 쉬면서 먼지를 들이마시게 됩니다. 굳이 연기를 일부러 들이마시지 않더라도 원래 분홍색이었던 우리의 폐가 서서히 매연과 같은 회색으로 변해 가는 것입니다.

(다음에는 폐의 기능에 대해)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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