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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제국의 비밀3 - 김수로왕의 둘째 딸, 묘견공주

기사승인 2020.05.10  16: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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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海 金 昌周 


한국고대문자연구소장
한국백제문화연구소 소장
동아시아옥문화연구학회 사무총장

 

비미호(卑彌呼), 일본어로 히미코라 불리는 그녀는 가야국 초기시절의 일본이라는 국호가 만들어지기 이전에 백제, 신라, 고구려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기 이전시대의 여왕이다.

한반도의 남부에서 가장 가까운 곳 규슈(九州,구주)는 일본열도를 구성하는 4대 섬 중 가장 남부에 위치한다.

일본 규슈의 신사에서 한반도 남부 금관가야의 성지 상징물로 여겨지는 쌍어문(1976년, 춤추는 신녀)이 발견된다. 쌍어문은 오직 인도 아유타국과 중국 그리고 김해에서 확인되는데 이상하게도 일본 구주지방에서 발견된다. ‘인도-중국-한반도-구주’라는 문화전파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일본의 초대 여왕은 히미코는 누구일까? 일본 규슈(九州)의 구마모토현(熊本縣) 야쓰시로시(八代市)에 있는 야쓰시로 신사에서는 묘견궁(妙見宮) 이라는 곳에서 묘견공주(妙見公主)를 모신다. 이 묘견궁은 천무천황 재위시절인 795년 세워졌다.

야쓰시로 신사 본궁 남쪽대문(정문) 처마 끝에는 몸은 거북, 머리는 뱀의 형상을 한 전설 속의 구사와(龜蛇瓦)인 북현무가 있다. 그리고 기와지붕 꼭대기에는 머리는 용의 형상이며 몸체는 물고기로 만든 한 쌍의 쌍어(雙魚)문양이 있다.

일본 혼슈(本州) 미에현(三重縣) 이세시(伊勢市) 이세신궁은 메이지신궁 우사신궁과 함께 일본의 3대 신궁으로 내궁인 황대신궁에선 묘견공주를 천황가의 조상으로 모시며, 아마테라스오호가미(天照大神 : 태양신, 천황가조상신)라하여 모신다. 묘견(妙見)공주는 바로 김수로왕의 둘째딸이며 야마대국(邪馬臺國)의 여왕이 된 일본어로는 묘켄공주, 히미코, 비미호인 것이다.

일본서기에는 신공왕후, 삼국유사에는 세오녀(細烏女)로 표기되어 있다. 일본의 『古事記』에는 난생녀(卵生女)로 기록되어 있다. 히미코가 서기 148년부터 서기 247년까지 99년 동안 살면서 서기 179년에 야마대국의 여왕에 올라 69년간 왕의 자리에 있었으며 무녀(巫女)로서 그녀의 곁에는 항상 남동생이 있어 국사(國事)를 보좌하였다고 『魏志』 「倭人傳」은 기록하고 있다.

共立一女子爲王    (공립일여자위왕)
名曰卑彌呼        (명왈비미호)
事鬼道能惑衆      (사귀도능혹중)
年己長大無夫胥    (연기장대무부서)
有男弟佐治國      (유남제좌치국)

공동으로 한 여자를 내세워 왕으로
삼으니 이름은 비미호였다.
귀신을 섬기며 능히 무리를 현혹하게 하였다.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지아비가 없었고
남자동생이 있어 국사를 보좌하였다.

 

일본에는 가야공주 "묘견"을 기리며 "묘견신"을 섬기는 도쿄의 묘견궁과 묘견 마쓰리가 있다.

가야국의 불교가 김수로의 둘째 딸인 묘견(妙見)공주를 통해 일본 규슈에 전파되니, 백제 불교 보다 무려 250년 앞선 일이다. 일본에서는 불교의 기운이 땅에 있으면 지장보살이라 하고, 태양에 있으면 관세음보살이라 하고 별에 있으면 묘견보살이라 한다.

일본에서는 묘견공주가 어디에서부턴가 배를 타고 야쓰시로에 당도했는데, 그 해로(海路)가 아마쿠사제도(天草諸島)의 묘견포였다고 말하고 있다.

또 야쓰시로 현지 주민들은 매년 11월22일부터 이틀간 거행되는 묘견제(妙見祭)를 규슈지역 3대 마쓰리(일본인들의 축제)로 삼을 만큼 묘견공주에 대한 숭배심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말 “마쓰리”란 한국말로 “맞으리”라는 말이다. 즉 “맞이하여 들이는”축제이다.

마쓰리 때는 묘견공주의 야쓰시로 당도를 재현해 커다랗게 만든 구사(龜蛇)를 어깨에 메고 시가행진을 하는가 하면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줄다리기 등 각종 민속행사를 벌이기도 한다.

규슈 남쪽 미야자키(宮崎)현에 자리잡은 쿠지후루다케(久士布流多氣=龜旨峯, 또는 다카치호미네, 1574m)와 근방의 가라쿠니다케(韓國岳, 1700m)는 명칭만으로도 우리나라와 직접적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산이다.

쿠지후루다케는 김수로왕의 강림장소인 경남 김해의 구지촌봉(龜旨村峯)과 똑같은 말이고, 가라쿠니다케의 가라쿠니는 「가락국」의 일본어 발음인 것이다. 김해 신어산 은하사의 삼두귀(머리 셋 거북이)는 고조선의 단군조선 초기인 삼한시대와 후기인 삼조선 시대를 "거북이" 땅에 세 명의 머리(삼한왕)이 세 나라를 나누어 통치하던 증거물이며, 중국의 귀방, 한반도 남해의 구지봉, 일본 구주의 구지봉은배달겨레의 "龜" 영토가 ​중국대륙-한반도가라국-일본구주에 존재한 역사적 사실을 증명한다.

 

차보람 기자 carboram@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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