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시혁 피디님, 저는 한류 좋아하고 BTS 좋아하는 한 팬이자 한류 커뮤니티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BTS 버스카드가 나와서 그걸로 충전하고 있습니다. 방탄 커피가 나와서 그것도 멤버별로 골라 사서 마시고 병은 모으고 있습니다. 아직 4명 밖에 못모았네요. 국내 한류클럽 대표로써가 아니라 진심 이런 방탄소년단을 이끌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저 BTS 일본어 노래 82개국 아이튠스 정상 축하드립니다. 방탄소년단이 일본 정규앨범 타이틀곡으로 세계 아이튠스 차트 정상을 휩쓸었습니다. 일본어 노래 ‘스테이 골드’(Stay Gold)가 일본을 비롯해 미국, 영국, 브라질, 인도 등 82개 지역에서 아이튠스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작년 7월에 발매한 일본 싱글 ‘라이츠’(Lights)는 43개 지역에서 해당 차트 1위에 올랐었는데 거의 두배입니다. 일본어 곡으로 세운 최고 기록입니다. 1년만에 대단한 기록입니다. 스고이(すごい 대단해) ~
방탄소년단의 일본어 노래를 따라부르는 세계 한류팬들 (유튜브 캡쳐) |
일본어로 따라부르는 전세계 한류팬들
당연히 전 세계 팬들이 새로운 일본어 노래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아미들이 일본어 노래도 커버하여 부르고 있고 수많은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정말 기쁘시죠? 모두 '일본어'로 노래를 접하고 일본어를 이해하려고 하고 또 따라 부르고 있습니다. 팬들이라면 당연히 일본어로 부르던 중국어로 부르던 한국어로 부르던 좋아할겁니다. 어쨌든 방탄 노래니까요 아무 상관없을 겁니다.
몇몇 팬은 이참에 일본어를 배워야겠다고 댓글을 남겼더군요. 이제 일본어로만 된 노래들도 한곡 두곡 쌓여가고 있으니 그 노래를 들으며 일본어를 공부하면 일본어 실력도 쑥쑥 늘어날테니까요.
참 일본어 노래는 한국어 버젼이 나오지 않더라구요. 하긴 일본은 일본을 위한 일본인을 위한 일본어로된 곡을 원할테니까요. 한국어 버젼을 내면 일본어 노래는 일본에서만 듣게 되고 전 세계인들이 따라부르지 않을테니 한국어 버젼을 낼 수 없는거겠죠? 물론 계약에 있는 것일테구요...
선도자(First Mover)인 방탄에게 일본어 노래 언제까지?
BTS와 협업한 미국의 유명 DJ 스티브 아오키는 "세계적인 현상이 되기 위해 노래가 꼭 영어일 필요는 없다는 걸 보여준 증거"라고 말했고 미국의 대중음악 매체 '롤링스톤'은 "방탄소년단 노래 가사 대부분은 한국어지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죠.
미국의 언론이 혹 한번은 "왜 그들은 영어로 노래 부르지 않냐"고 한적이 있었죠. 팬들이, 또 다른 언론이 답을 해줬습니다. "영어로는 부르지 않아도 좋으니 그냥 한국어로 불러달라" 고 말했죠. 감동이었습니다. 그렇게 팬들도 방탄을 알고 그만큼 성숙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죠. 미국아미들에게도 감사해야할거 같아요.
오히려 그런 면에서 보면 완전히 일본어로 부르는 노래에 대해서까지는 앞으로 계속 이해해주기는 어려울거 같습니다. 일본 시장이 너무 너무 거대하고 엄청난 외화벌이를 해주기 때문이라는 것만으로는 BTS라서 설득되는 말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건 신인때의 일이죠. 일본진출은 해야 하는데 그쪽이 그걸 원하고 아니면 말라고 하니 그렇게 울며 겨자먹기로 해야되었겠지요. 내가 굽혀야 할 때이고 을의 입장일 때 추격자일때 어찌보면 불공정 성격을 띈 계약이라고 볼 수 도 있지만 어쩔 수 없었죠. 다만 그것은 일본의 팬들이 요구하는 것은 아닐겁니다. 저도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오사카에서 본적이 있고 거기서 아미들을 만나본적 있지만 그들은 너무나 순수한 팬들이었습니다. 이제는 선도자인 방탄소년단이 빅히트가 나서야 할때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 방탄도 일본어로 하는데 ?"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3년 임기를 지나면서 선도자( first mover)를 선언하셨습니다. K-방역에 성공하면서 이제는 추격자가 아니라 "선도자로써 선도하는 대한민국"이 되겠다고 선언하셨죠 거기에는 방탄소년단이나 봉준호 영화와 같은 문화시장에서 선도했던 것들이 발판이 되었을 겁니다.
지금 방탄소년단이 누군가를 추격하고 있습니까? 일본을 추격하고 있어요? 아니잖아요. 선도하는 입장이잖아요 그들이 가는 것이 지표가 되고 표준이 되고 길이 되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전인미답의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래서 더 어려운거 알고 있습니다.
지금 다른 일본 진출 아이돌들에게도 BTS가 아주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선례가 되고 있습니다. 그들의 방송,연예 관계자들은 말할겁니다. "아니 방탄도 일본어로 노래부르는데 너희들이 머라고 안불러? "라고 말이죠. 방탄이 일본 관계자의 행보에 오히려 도움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다른 모든 일본진출하는 아이돌들에게 "일본에서 공연하고 일본에서 돈벌려면 방탄 처럼 해야돼 ! "라고 일본어로 노래부르고 한국어를 못쓰게 하며 그렇게 갑질을 하려 들겁니다.
방피디님. 이제는 하실수 있잖아요. 일본어로 앨범을 내야한다는 그 계약은 언제까지인가요? 너무 장기 일본어 앨범 계약을 잡으신건 아니죠? 계속 그렇게 하실건가요? 계약파기는 안되어도 서로간에 신뢰속에 수정할 수는 있지 않나요? 계속 일본어로 노래부르게 하고 일본어로 노래 작곡해서 그 나라만을 위한 노래를 만들게 하실겁니까?
일본의 수출 규제가 불러온 일본 불매운동이 이제 딱 1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그만큼 규제를 햇으니 이제는 풀라고 최후통첩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도 당당하게 규제를 하고 있고 그 규제품목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일본에서 공연하는거야 머라고 말 못하지만 이렇게 전 세계 사람들이 아니 한국팬들까지도 일본어를 따라 해야하는 지경으로 만들어버리신 것은 너무한 처사 아닌가요?
도대체 왜 2020년 빌보드 4회 연속 1위 아니 내는 앨범마다 빌보드 1위를 하는 경지에 까지 이르게 된 세계 최고의 방탄소년단이 일본어로 노래해야하고 전 세계 아미들이 일본어 노래에 열광하고 따라 부르게 해야 하는건가요? 왜 세계인들이 그 노래 부르려고 일본어 공부하게 하는건가요?
안그래도 해야할일이 많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일본어 노래까지 일본 감성에 맞추어서 만들고 안무연습하고 노래부르게 하는건가요? 일본어를 배우고 일본 노래를 불러야 하는 그 시간을 좀 더 전 세계를 위해서 아니 한국팬들을 위해서 쓰면 안되는건가요?
지금 전 세계에서 방탄소년단 한번만 와달라고 하는 나라가 얼마나 많은지 아시잖아요. 제가 만난 현지에서 만난 말레이시아 팬들, 인도의 방탄소년단 팬클럽 사람들. 모두 자기 나라에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들이라고 돈을 덜내고 공연해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몇배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일본을 포기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한국어로 부를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마련해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방피디님 부탁드립니다. 이제 방탄소년단을 좀 더 자신들의 감성으로 노래를 만들고 노래부를 수 있도록 좀더 그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십시오. 일본어로 노래 만들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방탄이 그 길을 열어주지 않으면 어느 아이돌도 일본에서 방탄처럼 해야합니다. 일본 십대들은 한국어에 매료되어 한국어 유행어까지 생기고 있는 마당에 왜 그렇게 해야하나요?
이제는 일본어 노래는 그만 만들게 해주십시오. 거기서 쏟을 시간을 방탄소년단에게 자유를 주십시오. 그만큼 더 전세계를 향해서 빛을 쏘아올릴것이고 빅히트에게 방피디님에게 그리고 방탄소년단에게 돌아오는 정신적인 물질적인 영광은 더욱 찬란할 것입니다.
방시혁 프로듀서님과 방탄소년단의 앞날에 대한 조언으로 생각하시고 꼭 좋은 해답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류열풍사랑 의장 드림
박찬화 multikorea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