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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회장의 『우리 몸 알아보기』 음식물의 창자 속 여정Ⅱ

기사승인 2020.11.24  14: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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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소장이 시작되는 부분으로 음식물을 조금씩 천천히 내보냅니다. 

위의 출구 부분은 근육이 두꺼워지면서 괄약근이 됩니다. 이 부위를 유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고리처럼 출구를 둘러싼 두꺼운 근육의 이름은 유문 괄약근입니다.

유문 협착증은 유전적 요소가 강하며 여자 아이보다 남자 아이에게 더 많이 나타납니다.

반쯤 소화되어 액체 상태가 된 음식물은 열린 유문 괄약근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쏟아져 들어갑니다.

십이지장(十二指腸: 손가락 열두 개 폭 정도의 길이라서 붙여진 이름)은 장이 시작되는 부분입니다.

십이지장은 장이 굽이치는 것처럼 먼저 오른쪽으로 갔다가 아래로 내려온 다음 왼쪽으로 꺾고 다시 위로 올라가서 장의 다음 부분으로 이어집니다.

십이지장을 절반 정도 지난 지점에서 젖꼭지처럼 돌출된 부분에는 작은 구멍이 나 있습니다.

바로 이 구멍을 통해 췌장과 담낭 속에 들어있던 즙이 창자로 들어 옵니다.

췌장 효소와 중탄산염은 염산을 중화시키고, 간에서 만들어졌다가 담낭에 저장되는 담즙은 지방을 작은 알갱이로 부숩니다.

이때쯤이면 거의 액체 상태가 되는 음식물은 장 중에서 복부 안에 '고정되어 있지 않은' 부분을 통과합니다.

고정되어 있지 않다고는 하지만 사실 장간막이라고 하는 세포막에 의해 후벽에 붙어 있기는 합니다.

이 고정되지 않은 장 중에 첫 부분에 해당하는 몇 미터를 공장(空腸)이라고 합니다.

음식물이 위에서 머무르는 시간에 비한다면 이 부분은 거의 늘 비어 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일 것입니다.

나머지 부분은 회장(회장,ileum: 라틴어로는 창자를 뜻하고 그리스어로는 두루마리를 뜻합니다.)이라고 합니다.

이 긴 내장은 돌돌 말려서 복부 아래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내장은 근육으로 된 관상 기관으로서 바깥쪽에는 근육 섬유층이 길이를 따라 나 있고 안쪽에는 원형으로 나 있습니다.

이 두 개의 근육층이 번갈아 수축하면서 액체 음식물을 밀어 보내는데 이 모습을 실제로 보면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수술을 위해 개복한 환자에게서 볼 수 있는데 돌돌 말린 창자가 쪼그라들었다 펴졌다 하면서 음식물을 밀어내는 모습은 흡사 지렁이가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특수한 특수한 근육 수축을 연동 운동이라고 합니다.

연동 운동이란 무엇가를 따라 움직이는 수축을 나타내는 말인데 장의 움직임과 벌레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데 모두 쓰입니다.

위장에 탈이나면.... 이미지출처=중앙일보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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