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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소의 해] 치성광여래와 소

기사승인 2021.01.01  0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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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의 많은 사찰을 방문해 보면 늘 함께 있는 것이 불화이다. 이 불화는 불교회화(佛敎繪畵)를 줄인 말로 불교 경전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회화화(繪畵化)한 모든 종류의 그림과 모든 구조물의 장엄에 사용된 그림을 일컫는다.

특히 칠성도(七星圖)는 북두칠성을 비롯하여 하늘의 여러 별들을 형상화한 칠성신을 그린 불화인데 여기에 북극성을 여래화한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를 주불로 하는 불화가 많다.  주로 칠성각(七星閣)에 봉안되지만, 산신, 독성과 함께 삼성각에 봉안되기도 한다. 

신축년 소의 해를 맞아 소가 그려진 치성광여래도 두가지를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이 두 그림은 2019년 대고려전 특별 전시회를 할때 국내에서 전시되기도 했다.

치성광여래와 오성도
당 897년
둔황 천불동
영국 영국박물관
둔황 천불동千佛洞에서 발견된 불화로, 두 마리의 소가 이끄는 마차를 탄 치성광불鐵盛光佛과 수성. 금성 · 화성 · 목성 토성을 상징하는 다섯 인물을 그렸다. 해·달·별을 부처로 의인화하고 북극성을 치성광불로 신앙하는 경향은 당·송·원대에 매우 성행했다.

화면 상단 왼편에 조성 배경을 알수 있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 그림은 제작 연도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제면에서도 희소한 중요한 작품이다.

치성광여래강림도
고려 14세기
미국 보스턴박물관

북극성을 여래의 모습으로 표현한 치성광불도이다. 화면 중앙에는 소가 이끄는 화려하게 장엄한 수레를 탄 치성광불이 있으며, 그 주위와 화면 상·하단에 걸쳐 여러 별을 의인화하여 배치했다. 인물 옆에는 각각의 명칭을 적은 제목이 있어 일부는 도상圖儀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불화는 현재까지 알려진 고려시대 치성광여래도로는 유일하며 북두칠성을 비롯한 명왕明王, 이십팔수, 십이궁十二宮 등과 여러 별자리가 그려져있다. 당시의 신앙과 천문관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불화이다.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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