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민족은 처음 환국桓國이 창립된 이래
1942년 3월 1일 제23주년 삼일절 선언 중 아래와 같은 글이 있다.
.....우리 민족은 처음 환국(桓國)이 창립된 이래 단군檀君ㆍ부여扶餘ㆍ삼한三韓ㆍ삼국三國ㆍ고려高麗ㆍ조선朝鮮 및 대한민국大韓民國을 거쳐 5천년의 국가 주권은 한민족에 의해 계승되었으며 한국 강토에 근거해 서로 물려주면서 큰 난리를 겪어도 우뚝하게 독립하였고 민족의 광채를 보전하며 백번 전쟁에 분발하여 시종일관하였고 전국가(全國家)의 인격을 보전하였다.
이는 동아시아민족사의 이채로운 것일 뿐만 아니라 또한 세계사에서도 드물게 보는 바이다. 비록 저 적도들이 경술년(1910)에 함부로 침략한 것이 국가의 한 번 흠이 되었으나, 다행히 우리 충의의 기백을 가진 수백만 동포에 힘입어 멀리 외국에 있어서도 행여 유린되는 재앙을 벗어나고, 민족정신을 분발하여 정기(正氣)를 망하려는 데에서 일으키며 국가 명맥을 끊어지려 하는 데에서 유지하고 있다. ( 제23주년 3 · 1절 선언(1942. 3. 1)의 일부 글)
환국(桓國)에서 삼한(三韓)이 끝나기까지 무릇 3천여 년, 삼국(신라·고구려·백제)에서 신라 말까지 무릇 1천년, 왕씨 고려로부터 이씨 조선까지 각 5백 여 년 지속 되어 모두 5천년이었다. 이씨 조선은 임신년(서력 1392년)부터 갑오년(서력 1894년)까지 조선이라 칭하였고, 갑오년부터 정유년까지는 대조선국, 정유년(서력 1897년)부터 경술년(서력 1910년)까지는 대한제국이라 칭하였다. 이처럼 환국에서부터 시작하여 대한제국까지 우리의 국맥은 상하 5천년을 이어 오면서 단 한 차례도 단절됨이 없었다. <재중국 한국독립당 韓亡 26週年 痛言(1936.8.29)>
위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관과 독립운동 대표 단체 재중국 한국독립당의 역사관은 역사의 시작점인 환국으로부터 대한민국까지 국맥이 단 한차례도 단절됨이 없었다고 선언하고 있다.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