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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회장의 『우리 몸 알아보기』 결장 및 직장의 암

기사승인 2021.03.04  06: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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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장암과 직장암은 개발도상국에 비해 선진국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암과 마찬가지로 결장암이나 직장암도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가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가운데 발생합니다.

직장암과 결장암의 발생 추이

고기와 지방 비율이 높으면서 섬유질, 칼슘, 엽산(녹색잎채소에 특히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 B)이 부족한 식습관은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이나 비만, 인슐린 저항, 당뇨, 흡연, 알코올 다량 섭취 등도 위험한 생활습관입니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에 걸리면 결장암과 직장암에 걸릴 위험도 높아집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결장암에 걸릴 위험은 물론 결장암에 걸렸을 때 사망할 위험도 낮아집니다.

암은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세포가 통제를 벗어난 행동을 하기 시작할 때 발생합니다. 마치 규칙이 파괴되기라도 한 듯 세포는 본연의 임무를 잊어버린 채 무한 분열에 돌입하여 암세포 덩어리로 증식합니다.

결장암과 직장암이 발생하는 것은 다른 많은 암과 마찬가지로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세포 역시 걷잡을 수 없이 생장하거나 세포의 DNA 복구 기제가 방해를 받기 때문입니다.

식습관 역시 암을 일으키는 데 일조합니다. 음식물 속에 발암물질이 존재할 수도 있고 음식물이 소화될 때 장 속에서 발암물질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고기를 튀기거나 석쇠나 오븐에 굽거나 직화로 구우면 고기 표면에 발암물질이 생깁니다. 그리고 식사 중에 고기를 많이 먹으면 장내세균총에서 발암성 화합물이 더 많이 만들어집니다.

적색육류(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와 가공육(소시지, 햄버거, 햄, 베이컨, 육류 통조림)을 먹으면 결장 용종(polyp: 장 내막에 조그맣게 부풀어 오른 부분)과 결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먹는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위험도 커집니다.

나중에 더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프로바이오틱스 등 일부 박테리아는 이러한 발암물질을 중화시켜 줍니다. 장내 발효 섬유소 역시 암세포가 번성하지 못하도록 억제시키는 듯합니다. 

다음에는 "장 미소식품군, 설사, 항생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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