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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표영삼 선생은 나를 수운과 해월에게 연결시켜준 다리였다"

기사승인 2021.04.12  16: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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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은 4월 12일 한장의 사진을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시했다. 이번에 출간된 동경대전1,2 책을 수운 최제우 선생과 해월 최시형 그리고 그 아래 중앙에 상암장 표영삼 선생 사진을 놓고 술한잔 올려드리는 모습으로 보인다. 

“삼암장 표영삼 선생은 나를 살아있는 수운과 해월에게 연결시켜준 다리였다." 

그는 동경대전1,2를 출간하면서 책 표지의 저자 소개란에 이렇게 썼다. 

우리 시대를 더불어 살아온 이 땅의 철학자 도올 김용옥은 한국신학대학을 나와 고려대학교 철학과에 들어갔을 때부터 이미 동학의 정수를 접했다.

당시 철학과의 교수들이 천도교의 후원에 힘입어 동학을 중심으로 한 한국사상운동을 전개하고 있었던 것이다.

도올은 20대에 동학을 접하면서 이미 동학이야말로 고조선 이래 내려온 국학전승의 정화이며 왕정을 극복한 새로운 개벽세의 주축이라는 신념을 확립한다.

그러나 그 신념을 구체화하기 위하여 서양철학과 중국철학의 연찬에 헌신한다. 80권이 넘는 작품활동을 통해 한국학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했다.

그리고 대만대학 · 동경대학 · 하바드대학의 학위를 끝내고 그 과정에서 도올은 동학 제1세대의 생생한 정신을 계승한 동학의 성자 표영삼 선생을 해후하고 그로부터 동학의 역사, 인물, 습관, 경전, 전적, 유적, 그 모든 것의 정해를 물려받는다.

도올은 말한다. 
“삼암장 표영삼 선생은 나를 살아있는 수운과 해월에게 연결시켜준 다리였다." 

동경대전 (통나무 출판 2021년 4월 11일 )

4차에 걸린 동경대전 세미나라는 장에서는 두번째로 세미나를 함께한 표영삼 선생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동학의 마지막 진면이라고 할 수 있는 표영삼(1925 ~ 2008) 선생님과 줄곧 동학경전 세미나를 해오고 있었다. 2003년부터 선생님의 양평댁과 신촌 무정재를 오가면서 경전을 해독하고 또 선생님께서 두발로 찾아내신 동학의 성지들을 탐방하였다  (동경대전 1 14쪽)

두번째 세미나는 2003년 삼암장 표영삼 선생님과 행한 토론이었다. 시인 김지하와의 세미나를 통해 동학을 바라보는 사상적 틀, 민중사적 실천적 시각을 배웠다면 삼암장과의 세미나를 통해 나는 동학하는 사람들의 삶의 자세, 그리고 역사적 동학의 실상, 그리고 동학의 발생과 환산과정과 관련된 매우 디테일한 역사적 사실에 관해 너무도 많은 것을 배웠다. 삼암장은 철저히 비신화적인 사상가였고 가학의 심원함에 힘입어 역사적 실상의 디테일에 관한 어느 누구보다도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살아있는 동학이었다그를 통하여 나는 교조화되기 이전의 발랄한 동학의 모습을 배웠다. 나는 그가 동학과 관련하여 몸에 지닌 우리 민족의 생생한 유산을 총체적으로 물려받았다. 그가 평생 수집한 자료들도 나에게 전승되었다. (동경대전 1, 17쪽) 

표영삼 선생과의 인연과 그의 주장 들은 도올 선생의 책 전체를 보면서 살펴볼 수 있다.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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