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 원문이 조작된 부분이 있다. 이것은 굉장히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삼국사기』 옥산서원본 (1573년)과 정덕본 (1512년) 모두 기문(己汶)이 아니라 사문(巳汶)으로 되어있음에도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는 기문으로 적어놓았다.
『양직공도』 원문에는 상사문(上巳文)이라고 되어있는 것을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타베이스는 상기문(上己文)으로 원글을 바꾸어놓았다.
하나도 아니고 둘이다. 이것은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유튜브 오류잡기 채널에는 삼국사기 한국사데이터베이스의 이 오류를 지적하는 영상을 만들어서 알리고 있다. 오류잡기 채널은 "원문에서는 사문,국역에서는 기문 역사가지고 장난하냐?" 라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현재 남원의 가야 고분군이 임나일본부설의 빌미가 되는 일본서기 용어 '기문국'을 사용하여 유네스코 유산에 등재하는 것에 대한 남원 시민의 반발이 거세다. '기문국'이 남원이라는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제관변학자가 비정한 그대로 '기문'으로 등재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학계는 '사문'이라고 되어있는 중국사서,국내사서를 모두 '기문'이라고 원문 변형을 하면서 까지 '기문'을 옹호하고 있다. 이는 학자로서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변조 행위다.
만약 학자가 이것이 '기문'이 맞다고 한다면 일단 '사문'은 '사문'으로 적은 후에 각주를 달거나 설명 글에서 "이것은 사문이 아니라 기문이다"라고 적어야 옳다. 그러나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하는 이런 기만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사기행위이며 조작행위이다.
이것으로 인해서 남원시가 고대 일본의 식민지였다라는 설정이 확정이 된다면 그것은 글자 하나 고치는 행위가 아니라 그 자체가 매국행위이며 범법행위로까지도 볼 수 있는 것이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이에 대해서 해명하고 관련자는 마땅히 처벌받아야 할 것이다.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