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잘 쓰지 않지만 예전에는 어르신들께서‘포도순절(葡萄旬節)’이라는 말씀을 가끔 하시곤 했다.
이는 백로에서 추석까지를 일컫는 말로 처음 포도를 수확하면 가장 먼저 사당에 올렸으며, 주렁주렁 달린 포도알은 다산(多産)을 상징하기에 이 때 집안의 맏며느리에게 이 포도 한 송이를 통째로 먹이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처녀가 포도를 먹고 있으면 이를 망측하다고 하여 어른들께서 호통을 치기도 했다.
박상준 기자 sjbak70@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