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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한인 이민사 다룬 ‘무지개 나라의 유산’, 제41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기사승인 2021.10.18  11: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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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된 ‘무지개 나라의 유산(Words of Wisdom From the Rainbow State: www.therainbowwords.com)’이 독창적인 시선으로 하와이 한인 이민사를 다룬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로 선정되어 월드 프리미어로 해외 관객과 만난다.

또한 타고르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스톡홀름 시티 영화제 결선작으로도 선정됐다.

1903년 1월 13일은 최초의 한국인 그룹 102명이 하와이 땅을 밟은 날로 한국인의 미주 이민역사가 시작된 날이기도 하다. ‘그들은 왜, 무엇을 위해 고국을 등지고 먼 이국땅으로 떠났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무지개 나라의 유산’은 그 답을 찾아가는 감독 본인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한국에서 본지 발행인과 만난 이진영 영화감독의 모습

15년 전 하와이로 이민가 현지 한인방송 앵커와 신문 기자, 작가 등으로 경력을 쌓은 이진영 감독의 첫 연출작인 ‘무지개 나라의 유산’은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하와이 한인 여성독립사를 다루는 한편, 각종 차별과 혐오가 난무한 팬데믹의 시대에 더 소중해진 공동체의 가치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는 현지 언론의 평가를 받았다. 전 씬 하와이 현지 촬영으로 진행됐으며 하와이 ‘나우 프로덕션’과 국내 ‘솔픽쳐스’ 제작사가 함께 제작했다.

영화제 초청작은 ‘무지개 나라의 유산’ 프로젝트의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현재 그 본편에 해당하는 1세대 한인 이민자 후손과의 인터뷰 시리즈물이 제작 중이다. 한국인 최초로 미주 대법원장직을 수행한 로널드 문 전 하와이 주 대법원장, 역시 한국인 최초로 미주 시장직에 당선된 해리 김 전 힐로 시장 등 하와이 주류사회에서 널리 존경받아온 한인 후손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잊혀져 가는 이민 1세대의 삶과 지혜를 기록하고자 한다고 이 감독은 밝혔다.

하와이 한인 3세 작가, 게리 박과의 인터뷰 장면

올해 41회를 맞는 하와이국제영화제(Hawaii international Film Festival)는 영화를 통해 동서양의 문화 가교 역할을 한다는 취지로 1981년 시작된 세계적인 명성의 영화제다. 올해엔 36개국 220여 편의 작품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상영된다. 한국 영화로는 황정민 주연의 ‘인질(감독 필감성)’, 최민식 주연의 ‘행복의 나라(감독 임상수)’ 등이 초청됐다.
 

 

박하영 기자 p-hayoung70@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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