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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백강 교수, 신간 『한국상고사-환국』 출판

기사승인 2022.01.04  18: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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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헌학과 고고학의 힘으로 완성된 책
- 한민족의 상고사는 동북아사, 세계사

 

『퇴계전서』,『율곡전서』,『조선왕조실록』등 한국의 주요 고전들을 번역한 국내 굴지의 대표적 한학자이자, 동양학자로 심백강 교수가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청나라에서 국력을 기울여 편찬한 근 8만권에 달하는 사료의 보고이며, 사료적 가치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사고전서』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여 한국고대사 연구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에 저술된『황하에서 한라까지』,『사고전서 사료로 본 한사군의 낙랑』,『잃어버린 상고사 되찾은 고조선』,『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우리역사』는『사고전서』를 바탕으로 강단사학과 재야사학을 넘어 한국고대사의 체계를 새롭게 세웠다는 평가를 듣는다. 

문헌학과 고고학의 힘으로 완성된 최초의 책, ‘환국’

이런 가운데 『사고전서』 중의 한국상고사 관련자료 특히 『시경』에 나오는 “환국, 밝조선(桓發)” 자료와 『환단고기』 중의 『삼성기전』 그리고 내몽골 적봉시에서 발굴한 홍산문화 유물, 유적 등을 참고하여 환국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한국상고사-환국』을 신간으로 펴내게 되었다. 

이는 중국의 고전자료와 한국의 재야사료, 내몽골 적봉시 홍산의 고고학 자료 등을 총망라하여 잃어버린 한국의 상고사 환국의 복원작업에 착수한 셈이다. 환국의 역사를 문헌학과 고고학의 힘을 빌려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한 것은 우리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한민족의 상고사는 동북아사, 세계사와 맥을 같이 한다

파미르의 천산, 바이칼, 발해만, 한반도에 이르는 장대한 역사를 써내려온 한국민족의 상고사는 동북아사, 세계사와 맥을 같이하기 때문에 이러한 한국사를 재정립하는 작업은 비단 한국사의 새로운 정립이라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사, 세계사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도 아울러 마련해 주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민족주의나 국수주의를 배제하고 철저히 고고학과 문헌학에 기초하여 집필된 것이다.

사료의 정확한 해석과 공정한 결론을 생명으로 양심을 걸고 쓴 책

한국상고사를 새로 정립함에 있어서 우리민족을 미화하기 위해 다른 민족을 폄훼하는 짓을 하지 않았으며 자료 해석을 자의적으로 하여 사실을 왜곡하는 일도 하지 않았다. 사료의 정확한 해석과 공정한 결론을 생명으로 하였다. 

지은이는 “이 책을 한국인만 보기를 원하지 않으며 세계인이 보기를 원한다. 이 책을 현대인만 보기를 바라지 않으며 미래의 인류가 함께 읽기를 바란다. 그러므로 이 책은 한 점 부끄럼 없는 양심을 걸고 썼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이 책을 쓰게 된 이유 

한국인은 지금 한반도라는 좁은 땅덩어리를 무대로 살아가고 있지만 먼 옛날 한국인의 조상들은 천산과 바이칼에서 출발하여 수렵 및 어렵과 농경이 동시에 가능한 천혜의 땅 발해연안으로 옮겨와서 9개 연방국가로 구성된 밝조선을 건국하고 드넓은 산동반도와 요동반도 그리고 한반도를 누비며 생활했다. 

지금 한국사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60~70년대 중국의 동북방에서 발굴된 고고유물의 연구성과 또 최근 『사고전서』에서 새로 발견한 고조선을 위시한 고대사 자료 그리고 선가사서로 여겨지는 『삼성기전』,『단군세기』,『북부여기』,『태백일사』 등을 역사연구에 반영해야 한다. 

저자인 심백강 교수는 “본서는 이런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여 한국의 전통 불가사서, 유가사서는 물론 새로 출현한 선가사서를 참고하고 또 나아가 중국 동북방 발해연안의 고고학 자료, 청나라 건륭황제 때 국력을 기울여 국가에서 편찬한 『사고전서』를 종합적으로 참고하여 한국의 상고사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차원에서 재정립하고자 집필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차보람 기자 carboram@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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