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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대한사랑 박석재 이사장의 대통령 후보에게 쓰는 편지

기사승인 2022.02.23  08: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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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대한사랑의 박석재 이사장은 <대통령 후보님에게 드리는 편지>라는 글을 통해서 대선 후보들에게 꼭 지켜야할 세가지를 주문했다. 

후보님께서 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세 개의 주머니에 담는다며 세가지를 아래와 같이 요청했다.

​첫째 주머니 : 국호 대한민국에 걸맞게 국사를 바로잡으십시오. 
둘째 주머니 : 국기 태극기에 걸맞게 국학을 바로잡으십시오. 
셋째 주머니 : 바로잡은 국사와 국학을 바탕으로 국혼을 세우십시오.

자세한 내용의 전문은 아래와 같다. 

대통령 후보님께 드리는 편지

안녕하십니까.

저는 사단법인 대한사랑 이사장 박석재입니다. 저희 대한사랑은 정치, 종교, 지연, 학연 등과 무관한 애국애족 시민단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종교가 없으며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님 때 한국천문연구원장을 지내 좌파, 우파 인사로 분류돼 있지도 않은 사람입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나라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해 새벽에 일어나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대통령 후보님을 직접 뵙고 예의를 갖춰 전달하는 것이 옳은 줄 압니다만 기회가 없어 이렇게 영상으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편지를 짧게 쓰기 위해 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이 편지는 전적으로 제 사견임을 밝힙니다.​

대한민국의 근본은 하늘입니다. 우리나라는 하늘을 빼면 설명이 되지 않는 나라입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문제는 하늘에 길을 물어보면 풀립니다. 저는 평생 동서양의 하늘을 공부했습니다. 그 결과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세 가지만 분명히 하시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후보님께서 대통령이 되시면 무엇을 하셔야 하는지 세 개의 주머니에 담아 감히 올립니다.

​첫째 주머니 : 국호 대한민국에 걸맞게 국사를 바로잡으십시오.

최근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음식을 빨리 배달하고 택배 산업이 발달해서 우리를 배달 민족이라 부른다고 믿는답니다. 웃을 수만도 없는 일입니다. 어떻게 역사 교과서 어디에도 환웅배달이 나오지 않을까요? 환웅배달은 단군조선 이전 나라입니다. 단군조선도 신화라고 하는 판에 나올 리가 없지요. 후보님께서 대통령이 되시면 배달 민족의 역사 교과서에 환웅배달이라는 말이 나오도록 국사를 바로잡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후보님은 아직도 고려 국경이 평양과 원산을 연결하는 천리장성이라고 믿으십니까? 인터넷 항공사진을 보면 그곳에 단 한 개의 성도 없습니다. 이런 엉터리들이 아직도 공무원 국사 시험에 출제되고 있습니다. 고려 국경은 만주에 있었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지고 있습니다. 

후보님은 단군이 실재 인물이 아니라 신화의 인물이라고 믿으십니까? 
후보님은 낙랑군이 북한 평양에 있었다고 믿으십니까? 
후보님은 일본 임나일본부가 가야 땅에 있었다고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후보님은 식민사학에 속고 계신 것입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은 조선사편수회라는 것을 만들어서 우리 역사를 날조했습니다. 그때 일본 사람 밑에서 식민사학을 배운 이병도 같은 역사학자가 해방 후에도 계속 강단에 섰습니다. 그러니까 이병도의 제자, 그 제자의 제자…… 계속 이어지면서 일부 역사학자들이 아직도 식민사학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병도 같은 사람은 이완용 같은 사람보다 국가와 국민에게 훨씬 더 큰 죄를 지었습니다. 해방 후 77년이 지났는데도 학교에서 식민사학을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견딜 수 없는 수치입니다. 이러다 보면 해방 후 100년이 지나도 식민사학을 학교에서 배울 것처럼 보입니다.

국사를 바로잡지 못하니 많은 국민이 국호 대한민국이 무슨 뜻인지도 모릅니다. 그 이름은 단군조선 영토를 마한, 번한(변한이 아님), 진한으로 나눠 통치한 역사에서 비롯됐습니다. 이 삼한을 통틀어 대한이라 불렀고 따라서 대한민국이란 곧 ‘단군조선의 나라’라는 뜻입니다. 이 전삼한은 나중에 반도 끄트머리에 자리 잡았던 후삼한, 즉 마한, 변한, 진한과 다른 것입니다. 설마 고종 황제께서 대한제국을 부르짖으시며 후삼한을 모델로 이름을 지으셨겠습니까?

공약을 하나 추천해드립니다. 후보님께서 강력한 K-History 정책을 펴겠다고 주장하시면 어떨까요? 대한민국의 물결, K-Wave 위대함을 온 세계에 홍보할 수 있지 않을까요.

둘째 주머니 : 국기 태극기에 걸맞게 국학을 바로잡으십시오.

애국가에 나오는 하느님은 하늘을 숭앙하는 천손의 전통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개천절, 즉 하늘이 열린 날 공휴일까지 가지고 있을까요. 서두에서 밝힌 바와 같이 대한민국은 하늘의 나라입니다. 우리는 하늘에 빌지 않고는 직성이 풀리지 않는 민족입니다. 하지만, 정말 놀랍게도, 많은 국민이 이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런 사상을 미신이나 사이비 종교의 영역으로 치부하는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하늘의 자손은 하늘을 잊은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학교에서 가르치는 하늘의 역사는 대부분 서양의 관점에서 기술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서양 것은 과학적이고 옳은 반면 동양 것은 비과학적이고 그르다 믿는 국민이 늘어났습니다. 이런 편견이 뿌리 깊은 서양 사대주의를 낳고 그 결과 모든 분야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사대주의는 반드시 청산해야 마땅합니다.

가장 좋은 예가 교육과정에서 서양의 아리스토텔레스 4원소는 가르치면서 동양의 태호복희 5원소는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학창 시절 태극기의 원리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습니다. 우리 태극기가 5,500년 전 태호복희가 만들었다는 사실은 당연히 모르고 심지어 중국에서 온 것으로 아는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조상님들이 물려주신 태극기가 왜 자랑스러운지도 모르니 이는 정말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태극기는 세계의 수많은 국기 중 유일하게 우주의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공약을 하나 추천해드립니다. 후보님께서 새 정부의 로고를 삼족오로 바꾸겠다고 주장하시면 어떨까요?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운 단군조선과 고구려의 후예라는 사실을 온 세계에 홍보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셋째 주머니 : 바로잡은 국사와 국학을 바탕으로 국혼을 세우십시오.

우리 민족정신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저는 미국 유학 시절 우리 민족정신이 무엇이냐고 물어온 외국인 질문에 무척 당황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3․1 정신, 새마을정신, 화랑정신, 충무정신…… 어느 것 하나 제 가슴을 진정으로 채우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것입니다. 이는 한마디로 올바른 국학을 학창 시절에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평생 동서양의 하늘을 공부하며 우리 민족정신은 개천사상, 천손사상, 홍익사상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환웅이 풍백·우사·운사 세 신하와 3천 명의 천손을 거느리고 태백산 신단수 아래로 내려왔으니 이것이 개천이다. 호랑이 부족과 곰 부족 같은 지손은 환웅에게 천손이 되고 싶다고 간청했다. 환웅이 쑥과 마늘을 먹으며 수양할 것을 요구하자 호랑이 부족은 포기하고 만다. 하지만 곰 부족은 이를 완수해 여왕이 환웅의 아내가 되는 영광을 누린다…….​

천손이 지손을 교화하는 장면으로부터 우리 민족의 선민사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환웅배달의 개국이념 홍익입니다. 즉 ‘우리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질문에 대한 답은 개천이고, ‘우리는 누구인가?’ 질문에 대한 답은 천손이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질문에 대한 답은 홍익인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개천사상, 천손사상, 홍익사상이 결국 모두 같은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곰 부족과 호랑이 부족은 식민사학에 의해 곰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로 둔갑했고 그 결과 하늘의 자손 천손은 곰의 자손 웅손이 됐습니다. 역사상 가장 좁은 영토를 가지고, 역사교육도 제대로 못 하며, 사대주의에 찌들어 사는 우리는 가장 못난 후손이 됐습니다.

평화를 사랑하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말처럼 세계화를 추진하려면 먼저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여기서 사상과 종교를 혼동하면 안 됩니다. 교회, 도장, 사원, 성당, 절(가나다 순)…… 어디를 다니든, 종교가 없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개천사상을 공부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문화 가족 또한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최근 우리나라가 다민족국가로 변해가는 과정에 있어 우리 조상이나 민족을 거론하기가 점점 더 어색해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합중국은 아니지 않습니까. 엄연히 한국어, 한국인이 있는 나라입니다. 세계화 시대 개방과 포용은 수용하더라도 민족정신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김치가 냄새가 나면 외국인들 앞에서 안 먹는 것이 아니라 모두 먹게 만드는 것이 세계화의 방향입니다. 세계화 시대 무슨 민족 타령이냐 하며 설레발쳐서는 안 됩니다. 국혼을 잃고 세계화의 물결에 휩쓸리면 온 세계에 퍼져 있는 8,500만 배달 민족은 유랑민족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국교가 없으니 사상이라도 종교 대신 국민을 정신적으로 묶는 공통분모가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치, 종교, 지연, 학연 등으로 사분오열된 이 나라를 어찌할 것입니까. 이 천박한 모습이 우리 대한민국의 한계입니까. 우리는 이 정도밖에 안 됩니까. 국혼이 죽으니 왜 독립을 유지하고, 왜 남북통일을 해야 하고, 왜 고토를 회복해야 하는지 그 이유조차 모릅니다.

공약을 하나 추천해드립니다. 후보님께서 21세기의 주몽이 되겠다고 주장하시면 어떨까요? 임기 5년 안에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편지를 마치며​

현대문명을 누리며 사는 우리는 조상님들을 깔보기 쉽습니다. 하지만 하늘의 섭리를 따라 살아온 조상님들은 우리 후손에게 국호 대한민국과 국기 태극기를 물려주셨습니다. 후손들이 조상님들의 뜻을 몰라 나라를 망쳐놓고 있는 것입니다. 이 편지에서 드린 주머니들은 사실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북한 영토가 옛 중국 영토였다고 세계에 홍보하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 정권에 변괴가 일어나면 중국군은 고토 회복이란 명분 아래 순식간에 압록강을 건너올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배달 민족의 역사 교과서에 환웅배달이라는 말이 나오도록 국사를 바로잡으시려면 혁명을 해야 합니다. 단순히 개선하는 정도로는 이병도 카르텔을 깰 수가 없습니다. 물론 총칼을 드는 혁명이 아니라 ‘개천혁명’입니다. 우리 대한사랑과 같은 시민단체가 이루기에는 너무 힘에 부치는 과업입니다. 후보님께서 대통령이 되시면 혁명을 완수하시어 위대한 대한민국, Great Korea를 이루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중국 한나라 원년 10월에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즉 오성이 모이자 한고제가 천명을 받은 것으로 여겼습니다. 이 기록이 세종 때 이순지가 편 ‘천문류초’에 나옵니다. 후보님께서 대통령에 당선되시면 취임 직후 6월에 오성이 새벽하늘에 모여 축하할 것입니다. 이번에 당선되시는 분은 정말 하늘이 점지하셔서 대통령이 되시나 봅니다.

​취임하시면 2~3년 안에 우리나라 과학계의 기념비적인 행사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호주가 같이 만드는 세계 최대 지름 25미터 차세대 천체망원경 GMT(Giant Magellan Telescope)가 칠레 안데스 산맥 봉우리에 준공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신라가 첨성대를 세웠다면 대한민국은 GMT를 세우는 것입니다. 특히 일본과 중국을 앞질러 천손의 후예 위상을 공고히 하는 역사적 의미가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천문학 위상이 매우 높습니다. 영연방 나라들이 커다란 천체망원경을 준공할 때 영국 황실에서 직접 참석하는 것을 보면 참 부러웠습니다. 세계를 제패하고 그리니치 천문대를 운용하며 본초 자오선을 유치한 영국의 위상을 새삼 느꼈습니다. 대통령이 되시면 비록 거리는 멀지만 준공식에 꼭 참석하시기 부탁드립니다. 아마 미국이나 호주도 국가 원수가 올 것입니다. 설마 신라 선덕여왕님이 첨성대 준공식에 오지 않으셨겠습니까.

편지를 최대한 짧게 쓰려고 하다 보니 내용이 많이 압축돼 설명이 부족한 점 양해가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후보님께 하늘의 축복이 있기를 기원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22년 2월 26일

대한사랑 창립 9주년을 맞이하여

​대한사랑 이사장 박석재 드림

박석재 이사장의 육성으로 듣는 글은 유튜브 주소 https://youtu.be/2syvjiLLXw0 에서 시청할 수 있다. 

유수연 기자 miracl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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