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한눌의 『깜박 잊은 우리말』 - 염병 / 염병할...

기사승인 2022.04.18  19:49:09

공유
default_news_ad2

염병과 함께 일상에 젖어 든 용어가 ‘마스크’로 중세시대 가면극에서 생긴 말이다. 원형은 라틴어 마스카(masca)로 알려져 있다. 

마스크는 얼굴 또는 입을 가리기 위해 쓰는 물건이라 나온다. 본디 우리말은 입마개다. 가면(假面). 부면(覆面). 탈로 썼다. 국어대사전에는 코ㆍ입 가리개로 병균이나 먼지를 차단하기 위하여 코ㆍ입을 가리는 물건이라 풀이했다. 이로 보면 마스크 보다 입마개가 바른 말이다. 

일제는 우리의 말과 글을 없애 우리의 혼과 얼을 빼앗으려 했던 뼈아픈 역사가 있다. 하지만 정부 행정기관은 말할 것도 없고 신문·방송인이 더 한다. 외국어를 섞지 않으면 문장을 못 짓는 얼간이 세상, 염병 창궐로 다시 생각해 본다. 

언어는 민족의 얼이 살아 숨 쉬는 문화 결정체다. 마스크가 입마개를 덮어 버렸다. 염병할... ,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