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활용품, 무기류, 승병 관련 등 2월 6일부터 접수
전라남도는 의병에 관한 조사연구전시교육과 자랑스러운 의병정신 선양을 위해 2023년 상반기 남도의병 관련 유물 공개 구입에 나선다.
의병 유물 (고광순 인장, 고광채 호패 등) *제공-전남도청 (이하 같음) |
구입 대상은 을묘왜변(1555년)부터 31운동(1919년) 이전까지 사진, 무기류, 의복, 생활용품, 문집, 편지 등 모든 의병 관련 유물이다. 특히 이번에는 생활용품, 무기류, 승병 관련 유물 등을 중점 구입할 예정이다.
의병 유물 (무기류) |
신청 기간은 오는 2월 6일부터 17일까지로 유물 매도 신청서, 명세서, 소장 내력 확인서 등을 작성해 전자우편이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 접수 후 유물 선별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매입 여부를 확정한다.
출처 등이 분명하지 않거나 소장자와의 소유관계가 불분명한 유물, 도굴품 및 장물 등 불법 취득 유물은 매도할 수 없다.
심재명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나라에 국난이 있을 때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선봉에 나선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의병 관련 유물을 구입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매천 황현(黃玹) 선생의 초상사진 및 국가등록문화재, 양달사(1518~1555) 의병장 통문, 해남 명량대첩비 탁본 등 의미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해서 유물을 구입해 2025년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을 개관 시 전시와 학술연구 등에 활용할 계획으로 대한민국 대표 의병박물관으로 자리매김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의병 유물 (해남 명량대첩비 탁본) |
전남도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2천600여 점의 의병 유물을 확보했으며, 이 중 선조의 의로운 뜻을 함께하려는 기증기탁의 손길도 많았다. 기증기탁자 예우를 위해 박물관 내 현판 설치, 입장료 할인, 특별전 초청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누리집에서 ‘공개유물 구입’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태민 기자 history1003100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