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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한인 차세대가 전하는, 『대한민국 이야기』

기사승인 2023.02.03  14: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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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랑스런 우리나라, 대한민국 [문성일 -독일, 초등부]

유럽 46개 현지국가에서 모범적인 국민으로 한민족의 뿌리와 긍지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재외한인들이 있다.

유럽에 한인단체인 ‘재법한국민회’로부터 시작된 유럽한인들의 이주 역사가 지난 2019년도에 100주년을 맞이하고 새로운 100년을 힘차게 출발하면서 유럽에는 90여 개의 한인회와 수많은 한인단체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유럽한인총연합회(총회장 유제헌)가 중심이 되어 한인단체를 하나로 묶어내고 협력하는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오늘은 유럽한인회의 대표적인 활동 사례 중 하나인 유럽의 차세대를 위한 각종 행사에 있어 지난 해까지 9회 진행된, 「유럽한인 차세대 웅변대회」에 참여한 자랑스런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제1회부터 차례로 연재코자 한다.

웅변대회 내용은 국외에서 생활하는 우리들의 2세들이 바라보는 한국과 한국의 문명에 대한 솔직 담백한 이야기로, 듣는 이들에게 깊은 감명과 감동을 선사하며 같은 또래의 한국 아이들에게도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희망을 동시에 선물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유럽한인 차세대가 외치는 꿈과 희망은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와 지혜를 줄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21세기 대한민국의 희망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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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우리 가족은 한국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두 살 때 이곳 독일로 이사를 왔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여행을 통해서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얼마나 멋지고 훌륭한 나라인지 깨달았습니다.

저희 할머니댁은 서울 잠실에 있습니다. 할머니댁 앞에는 커다란 올림픽공원이 있는데, 그곳에서 저와 제 동생은 자전거를 탔습니다.

그런데 평화의 문 앞에서 활활 타오르는 불을 보았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서 할머니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할머니께서는 그것이 성화라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성화는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올림픽 경기를 할 때 사용했던 것인데,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그 불을 끄지 않은 이유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오래전에 우리나라에서 큰 전쟁이 있었는데, 전쟁 동안에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잃고 헤어지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것은 아주 슬픈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림픽이 끝난 후 성화를 그곳으로 옮겨 사람들이 그 불을 보며 분단된 남한과 북한이 하루 빨리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헤어졌던 가족이 다시 만나 모두가 행복한 우리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 성화를 보며 우리나라가 어서 통일이 되어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행복한 나라가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그리고 한번은 이른 아침에 아버지와 함께 가락시장에 갔습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수많은 사람이 정말 바쁘고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곳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와 아저씨들을 보며 많이 힘드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분들의 표정은 매우 밝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어떤 일이든지 이렇게 자기가 맡은 일에 성실히 일하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더욱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지금 아직 어리지만, 가락시장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그분들처럼 제가 많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앞으로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몹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바라는 우리나라가 정말 멋지고 자랑스럽습니다.

자랑스런 우리나라, 대한민국 파이팅!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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