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신국신사는 여러 곳에 있다. 신국신사를 검색하면 '일본 오사카부[大阪府] 후지이데라시[藤井寺市]에 있는 사당'으로 나온다. 거기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동대사 내에 있는 신국신사 |
나라[奈良]의 ,동대사[東大寺] 경내에도 조그마한 규모의 사당으로 신국신사(辛國神社)가 남아있다. 거대한 동대사의 규모에 비해서 너무나 초라한 신사이기는 하지만 이 절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신사를 함께 만들었다는 설이 있고 절을 짓기 전에 원래 한국신사가 있었는데 조그마하게 옮겨놓았다는 설도 있다.
동대사 내에 있는 신국신사 |
신국신사辛國神社라는 이름을 일본어로는 가라쿠니라고 한다. 이 용어가 오래된 기록들에는 한자가 신국이 아닌 한국(韓國)이었다. 韓을 가라라고 읽는데 같은 '가라'라는 음인 매울 신辛으로 바꿔버린 것이다. 메이지유신이후 일본속의 한국에서 넘어온 흔적을 철저히 지워버리려 했던 것이다.
동대사 내에 있는 신국신사 |
물론 한국韓國을 신국辛國으로 바꾸지 못한 신사도 있다. 일본 히노미사키 신사의 옆을 돌아 한국산이 있다. 거기에 지금은 초라하디 초라한 한 신사가 있다. 한국신사다. 지금은 팻말만이 덩그러니 남아있다.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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