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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대전으로 본 동아시아 패권의 역사 [1부]

기사승인 2018.07.15  0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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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요충지 한반도

 

■ 동아지중해의 중심지, 경기만

세계 4대 문명의 공통점은 대부분 기후가 온화하고 기름진 토지를 지닌 지역들이라는 것과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에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서양문명의 기원이라는 그리스와 로마는 지중해라는 독특한 환경에서 발생하였다. 마찬 가지로 동양문명도 중국과 일본, 그리고 대한민국(한반도)으로 둘러싸인 황해와 동해를 중심으로 하는 동아지중해에서 발전해왔다.

특히, 황해는 동중국해의 쿠로시오 난류의 분파가 중국해안을 남하하는 한류와 만나 거대한 황금어장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바다가 육지로 둘러싸인 만(灣)은 생물이 서식하기에 알맞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아울러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기수역汽水域)에는 다양한 생물이 번성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반도는 중국과 일본으로 둘러싸인 동아지중해의 중심지로, 황해도와 충청도 사이에 있는 한반도 최대의 만인 경기만은 이러한 요건들을 만족시키는 천혜의 해양생물의 보고이다. 그래서 경기만은 예로부터 다양한 고유 해양생물이 서식하였으며, 어업과 문화가 발달하였다.

 

■ 경기만의 고유 어종

가. 쇠돌고래 상괭이

서해안 고유어종 중 하나가 고래목 물돼지과의 포유류인 상괭이이다. 상괭이는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6종의 고래 중 하나로 보통 '돌고래'로 불린다. 몸빛은 회백색이며, 몸길이는 1.5-2m에 달한다. 주둥이는 둥글고, 머리는 중앙이 움푹하다. 등지느러미는 없으며 가슴지느러미는 달걀 모양이다. 상괭이는 얕은 바다와 하구 등에서 서식하며 헤엄을 즐긴다. 단독으로 행동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간혹 짝을 이루어 유영하는 것을 볼 수도 있는데, 어미와 새끼가 함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번식기는 10월로 우리나라에서는 수심이 깊고 수온이 낮은 동해안 일대와 서해에서 흔히 발견되고 있는 고유어종이다.

"지금 서해와 남해에 두 종류의 인어가 있는데 그 하나는 상광어(尙光漁)이며 모양이 사람을 닮아 두 개의 젖이 있다. 본초에서 말하는 해돈어(海豚漁)가 그것이다."_『자산어보(玆山漁譜)』

나. 범게

범게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서해안(아산만 이북과 중국 등의 연해)에서만 사는 희귀종으로 얕은 바다의 모래진흙 바닥에 산다. 갑각은 큰 것의 너비가 10cm 정도의 둥근 모양이고, 몸 가장자리에 가시처럼 예리한 돌기가 머리 쪽에 7개, 가장자리를 따라 5개가 나있다. 몸 중앙에서 약간 위로는 양쪽에 둥근 반점이 나있어 호랑이 얼굴을 연상케 한다. 집게발은 튼튼하게 발달해 있으며 제4 걷는다리는 헤엄치기에 알맞게 돼있어 헤엄을 잘 치며, 보습처럼 생긴 제3 걷는다리는 뻘을 파기 알맞게 되어있어 위험을 느끼면 재빨리 뻘을 파고 들어가 숨는다.

다. 백령도 물범

서해 최북단 백령도 진촌리 하늬바닷가 암초지대에는 물범이 서식하고 있다. 암초 지대 밖에

는 조류가 거세 접근이 힘들지만 안은 잠잠한데다 물밑엔 다시마 등 해초밭이 펼쳐져 우럭·노래미 등 물범이 좋아하는 먹이도 풍부하다.

백령도 점박이물범은 몸길이 약 1.4m, 몸무게 약 90kg으로 바다표범 종류 가운데 가장 작다. 청어·명태 등 물고기와 대형 플랑크톤을 잡아먹으며, 여름에는 강으로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물범이 해변이 아닌 암초에서 서식하는 곳은 세계에서 백령도밖에 없다고 한다. 그리고 물범은 중국 발해만의 얼음바다에서 새끼를 낳은 뒤 북한 해안을 거쳐 백령도까지 내려와 여름을 보내는 장거리 여행가다. 한국에서는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으며, 백령도에 100~30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 황복

황복은 복어목 참복과의 물고기이다. 바다에서 자라다가 알을 낳으러 강으로 올라온다. 산란기에만 잡히며 맛이 좋아 고급어종에 속한다. 중국 송나라의 대표 시인 소동파가 '강의 돼지(河豚)'라며 그 맛을 극찬했던 황복은 몸길이 45cm 내외로 몸은 원통형으로 길고 머리의 앞쪽 끝은 둔하고 둥글며, 뒤쪽으로 갈수록 차츰 가늘어진다. 등과 배에는 작은 가시가 빽빽하게 나 있다. 산란기는 4월 말에서 6월 말로 봄에 강으로 올라와, 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는 여울로서 바닷물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에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깨어난 어린 고기는 바다로 내려가 자란다. 알을 낳으러 강으로 올라오는 4월 말에서 6월 말에 잡히며, 특히 임진강에서 많이 잡힌다.

 

 < 글 : 상생방송 구성작가 김덕기 >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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