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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사랑, 대한역사광복 전진대회 성황리에 마무리

기사승인 2019.02.26  14: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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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상 보다 훨씬 많은 참가자 모여
행사장 곳곳에서 느껴지는 역사광복의 의지와 열정
대한역사광복군 출정식 성격 갖춰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대한사랑 회원과 일반 시민 1,100여 명 (이날 장소가 협소해 500여 명은 함께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제공=대한사랑  홍보본부

사단법인 대한사랑大韓史郞(이사장 남창희)은 지난 19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1,600여명의 일반회원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역사광복 전진대회 및 역사광복군 출정식’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금은 우리가 힘을 모아 역사광복을 이뤄야 할 때’라는 주제로 오후 3부터 예상보다 조금 길어진 7시 즈음에 본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이후, 행사에 참여한 고문과 자문위원 등 주요 참여자들과 함께 만찬을 하는 시간으로 전체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대한사랑 대외협력국 최원호 국장과 장선영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1,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1부 주요행사로는 대한사랑 어린이 회원들의 오프닝 공연과 남창희 이사장의 환영사 그리고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보내는 축사가 이어졌으며, 특히 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깜짝 출연해 축사를 하기도 했다. 

이어 이번에 새롭게 인선된 2백여 명의 고문.자문.학술위원단에 대한 위촉식과 감사패 증정 그리고 EBS 다큐멘터리 ‘우리 곁의 친일 잔재’ 요약영상 상영과 노종상과 박석재 박사의 강연 등이 있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대한사랑 남창희 이사장, 사진제공=대한사랑 홍보본부

 

남창희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한사랑은 2014년 ‘세계환단학회’와 2016년 ‘미래로가는바른역사협의회’가 출범하는 과정에 적극 참여하면서 지난 2년간 내부 역량을 다져왔다”며 “이제 3·1 운동과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대한사랑은 우리 곁에 여전히 있는 친일잔재와 식민사학을 청산하고 진정한 역사광복을 이루는 역사광복군으로 우뚝 서고자 한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축사를 하고 있는 김삼열 회장, 사진제공=대한사랑 홍보본부

 

이번에 대한사랑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독립유공자유족회 김삼열 회장은 축사에서 “우리가 역사를 다시 되돌아보고 잘못된 역사를 복원해 내는 것은 우리민족의 미래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며 “대한사랑이 펼치고 있는 역사광복, 역사재조명, 잘못된 식민사관과 친일잔재 청산 등은 미래역사를 위해 간절하게 바랐던 일이다.”며 축사를 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김한민 감독, 사진제공=대한사랑 홍보본부

  

특별 초청된 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은 “고종황제를 독살했다는 일제의 만행에 항거하고자 일어났던 것이 3.1운동이라고 생각하는데, 3.1운동 때 온 국민은 조선독립만세보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우리는 조선의 끝자락에 있었던 대한제국을 제대로 기억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 그 대한제국이 대한민국임시정부로 거듭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한제국에 관한 영화를 구상하고 있다.”며 “저도 역사광복의 대열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축사를 해 대회장에 참석한 많은 이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한화갑 총재의 모습, 사진제공=대한사랑 홍보본부

 

2백여 명의 고문.자문.학술위원단 위촉식에는 고문단을 대표하여 조성우 이사장(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이, 자문단을 대표하여 진천규 대표(통일TV)와 우덕수 상임부회장(한국신문방송인클럽)이 위촉장를 수여받았다. 우덕수 상임부회장은 이등박문을 저격한 안중근 의사와 함께 하얼빈에서 거사를 치렀던 우덕순 의사의 손자이기도 해 이번 자문위원 수락에 대한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허신행 전 장관의 모습, 사진제공=대한사랑 홍보본부

 

참여자 대부분은 1부 행사가 마무리되고 30여 분의 짧은 시간을 이용해 컨벤션센터 외곽에 있는 계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날 행사의 대부분은 실내에서 진행되었지만 실외에서 진행되는 유일한 이벤트가 바로 참여자들이 함께하는 기념사진 촬영의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날 예상 보다 많게 참여한 인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은 없었고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최대한의 폭을 벌려 사진을 찍었다. 마치 중국 충칭의 임시정부 청사 앞에서 임정요원들과 독립군 수장들이 굳은 광복의 의지를 다지며 사진을 찍듯이 말이다. 이날 오전부터 나부끼던 굵은 눈발은 현장의 열기에 고스란히 녹아들고 말았다.

 

'장군의 노래'와 '아름다운 나라'를 불러 행사를 축하해준 백석대 임청화 교수, 사진제공=대한사랑 홍보본부

 

단체 기념사진 촬영 후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대한사랑 어린이 회원들의 댄스와 백석대학교 임청화 교수의 ‘장군의 노래’와 ‘아름다운 나라’ 노래 공연이 있었고 이선미 교육위원과 김종우 호남본부장, 박찬화 교육위원의 국내외지부 활동보고가 있었다. 

그리고 미국 뉴욕의 김광석 고문(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의 영상메세지, 미국 이문형 해외고문의 특별활동보고, 전 한신대학교 김상일 교수의 영상메세지, 안경전 상임고문(STB상생방송 이사장)의 특별강연, 이삼영 총본부장의 2019 주요사업 발표 및 대한사랑 비전 선포식 등이 이어졌다.

 

컨벤션 행사 현장의 자리가 부족해 급히 임시 좌석을 마련해 참석한 분들이 행사 내용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제공=대한사랑 홍보본부

 

이날 뉴욕의 김광석 고문(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이 보내온 ‘해외동포 역사교육의 현실과 한국통사 교과서의 필요성’에 대해 영상 메시지는 현장에 참석한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대한사랑 안경전 상임고문의 특별 강연 모습, 사진제공=대한사랑 홍보본부

 

이날 대한사랑의 상임고문을 수락하고 특별강연에 나선 안경전 이사장(STB 상생방송)은 “우리역사는 환국-배달-조선-북부여 등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근본 틀이, 역사의 근원이 완전히 파괴되었기 때문에 그 누구도 우리의 역사문화와 정신의 원류를 알 수 없게 되어 있다.”며 “이번 행사가 ‘역사광복군 출정식’이며 ‘진정한 역사광복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하며 이번 행사를 준비한 대한사랑 관계자와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격려와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피켓등을 들며 역사광복을 외치는 참석자들의 모습, 사진제공=대한사랑 홍보본부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이삼영 대한사랑 총본부장은 향후 대한사랑 활동의 세 가지 비전과 주요 실천 사업 내용을 발표했다. 세 가지 비전으로 ▶대한사랑 정회원 100만 명 달성, ▶청소년 대한역사광복군 10만 명 양성, ▶ 대한역사문화 대학원 대학교 설립 등을 천명하였다.

 

대한사랑 총본부장과 지역 본부장들이 나와 세 가지 비젼과 주요 실천 사업 내용을 발표하며 대한사랑 역사광복 돼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사랑 홍보본부

 

그리고 대한사랑이 발표한 주요 실천사업 9가지는 아래와 같다.


1. 역사광복 지도자 육성을 위한 대학원대학 설립 추진
2. 올바른 역사학 인재양육을 위한 장학생 선발 지원 사업
3. 한민족의 역사를 바르게 정립한 역사교과서 제작 추진
4. 미래청소년 문화창달을 위한 한문화콘텐츠 사업 및 청소년 역사캠프 추진
5. 해외동포 정체성 정립을 위한 역사문화 교육 지원 사업
6. 역사문화 원전을 공부하는 경당인문학 강좌와 독서클럽 운영
7. 한문화 세계화를 위한 한민족 역사문화원전 번역사업
8. 대국민 역사광복 2천만 서명운동
9. 재외동포 및 세계인들의 한류문화 체험을 위한 한문화 캠프와 축제운영

이날 행사는 유투브를 통해서도 생방송 되었으며 전국 및 해외에서도 역사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당수의 참여자가 시청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내 시청자보다도 미주지역과 일본에서의 시청자 수가 확연히 많은 것에 대해서 대한사랑의 한 관계자는 “작년 한 해 동안 미주지역과 일본을 순회하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역사특강을 통해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동포들도 우리 역사에 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 같다.”고 했다.

 

 

대한사랑 대외협력실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전체 내용은 STB상생방송을 통해 3월 1일 오후 3시와 오후 11시에 방송될 예정이다.”며 “당일 현장에서 체험하지 못한 역사광복을 바라는 참여자들의 뜨거운 열기와 현장의 감동을 방송을 통해 다시금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조경애(여, 43세)씨는 “지인의 소개를 통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나름 문화행사에 자주 참석하지만 오늘 오전의 흐린 날씨 때문에 행사에 참여 인원이 아주 적을 것으로 생각하고 왔다. 하지만 발 디딜 틈이 없는 현장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행사 내내 이어지는 각종 이벤트와 프로그램들이 너무나 큰 감동을 주었다.”고 했다. 

그리고 “평소 우리나라 역사가 많이 왜곡되어 있다는 생각은 했지만 주최 측에서 요약하여 틀어준 EBS의 ‘우리 곁의 친일잔재’ 영상은 보는 내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끔 했고, 미국에 계신 한 분이 보내준 영상 메시지를 보면서 정작 한국 땅에서 살아가는 나는 왜 저런 생각과 행동을 하지 못할까 하는 반성도 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멀리 부산에서 참여했다는 장동균(남, 84세)씨는 “먼 곳에서 참여했지만 너무나 감동적인 행사에 오늘의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며 “역사를 공부하며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번 행사는 최근의 대한민국 역사학계에 큰 획을 긋는 대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많은 국민들이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역사 광복을 위해 함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참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참여자 모두가 역사광복을 소망하며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사랑 홍보본부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참여자들에 손에 쥐어진 ‘대한사랑 역사광복돼지’는 역사광복 그 날의 영광을 그리듯 환하게 웃음 짓고 있었다.

 

차보람 기자 carboram@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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