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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령식 동검'이란 명칭은 철폐되어야한다

기사승인 2020.05.26  18: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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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파형동검의 명칭 문제에 대한 비판

우리나라 단군조선, 청동기 시대를 얘기할때 나오는 검이 있다. 비파형동검과 세형동검이다. 학자들은 이 검을 악기 비파를 닮았다고 해서 '비파형동검'이라 했지만 비파와 비교해보면 크게 닮은거 같지는 않다. 그러므로 이도 적당한 표현은 아닌듯하다. 세형(細形)은  '가는 모양'이란 뜻이다. 가늘어보이기도하지만  비파형동검에 견주어 보았을때 가늘다는 의미가 있다. 가는 형태의 동검이라는 말도 밋밋한 표현이기는 하다. 

그러나 요령식 동검이라는 명칭은 많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비파형동검
국립중앙박물관 고조선관의 비파형 동검 명칭은 요령식 동검으로 공식화되어있다.
요즘 비파형동검을 <요령식 Liaoning-type 동검 >이라고 표기하고 세형동검은 <한국식 Korean-type 동검>이라고 한다. 일제강점기 때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나오지 않고 주로 중국 랴오닝성에서 많이 나왔다고 하여 일본 고고학자들은 '요령식(遼寧式)동검'이라 이름을 붙였다. 만주식 동검이라는 표현도 광복전까지 쓰기도 했다. 

 지금 비파형동검에서 <요령식 동검>으로 대부분 표기하고 있다. 
요령식이라고 하고 영어로는 <랴오닝 타입 Liaoning-type>이라고 읽는다.  
이 요령식이라는 표현은 한국식과 비교된다.  지명을 넣어서 우리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강하게 받게 만든다. 한마디로 중국식이라는 느낌이다. 그리고 그 지역으로 국한된 듯한 느낌을 준다.  
 
대전 역사박물관 비파형 동검과 세형동검 설명글
이런 느낌은 틀리지 않았다. 대전 박물관의 설명글을 보자.
 
"한반도의 청동기 문화는 전기에 해당하는 요령식 동검 문화와 후기에 해당하는 한국식 동검문화로 구분합니다. 1기에는 중국의 동북쪽인 요령지방에서 수입하거나 기술이 들어와 한반도에서 제작한 '요령식' 청동기를 사용하였고 2기에는 한국적 청동기가 제작되면서 한반도 청동기의 특징이 확립된 때입니다." (대전 역사박물관 설명글)
 
예상한 대로다. "요령지방에서 수입하거나 "라는 말은 수입산이라는 뜻이다. 한반도 전역에서 출토되는 비파형동검이 수입산일까? 그리고 "기술이 들어와 한반도에서 제작한"이라는 말은 무엇인가? 기술 수입이라는 말이다. 중국의 기술이라는 말인가? 요령식이라는 명칭이 얼마나 문제있는 명칭인지 알 수 있는 설명글이다. 어떻게 보면 요령식이라고 붙이는 본색이나 민낯이 드러나있다고 본다.
 
MBC 다큐 화면 캡쳐 : 중국식 동검과 다르다는 것은 명확히 보여주는 그래픽이다. 이또한 한반도 남부 등을 그려놓지 않아 문제는 있다.
 
▲ 초등학교 『사회 5-1』 23쪽 지도 &#169; 민족NGO편집장
비파형 동검의 분포도가 어떠한가? 저 요서지역에서부터 한반도 남부까지 모두 분포하고 발굴되고 있다. 비파형 동검의 영역이 곧 고조선의 영역이라고 보면 된다. 고조선동검이다. 그런데 요령지역으로국한하는 명칭을 왜 지금 붙이고 있는 것인가? 
 
2019.06.28. 뉴스 화면 캡쳐 : 한반도 남부에서도 계속 발굴되고 있다.
한국식 동검은 '세형동검'을 일컫는 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다른 검은 한국식이 아니라는 느끼을 준다.  요령식 동검,한국식 동검이라고 해서 한국식만이 우리나라의 동검인것같은 느낌을 강하게 드리우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요령식 동검이라는 명칭은 꼼수인 명칭이 분명하다.  철폐되어야 마땅하고 쓰지 말아야할 용어다.  <비파형 동검>이나 <(고)조선식 동검>이라는 용어를 일단 사용해야한다. 중국 박물관에서도 <조선식 동검>이라고 썼다가 이를 변경한 적이 있다. 우리가 고조선 검이라는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면 중국도 바꾸지 않았을 것이다.  또는 계명대 김양동 교수가 제안한 <불꽃형 동검>도 검토될만하다. 

요령식 동검만은 안된다.  

박찬화 multikorean@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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