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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문화유산』 - 묘향산 보현사 9층탑

기사승인 2020.09.26  19: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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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는 불교계가 금강산 신계사, 개성 영통사와 더불어 북과 교류를 하고자 하는 사찰 중 하나입니다.

특히나 보현사는 남한의 전라남도 대흥사가 적극적으로 남북 불교교류를 일끌고 있는데 이는 서산대사와 인연이 깊습니다. 서산대사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이끌어 왜구와 맞서 싸원던 대표적인 승병장입니다.

이런 서산대사가 주로 주석했던 곳이 바로 보현사였고, 서산대사의 입적 후 의발이 전해진 곳이 전남 해남에 위치한 대흥사였습니다.

따라서 서산대사를 기리는 서산대제가 이 두 절에서 열렸고 이 행사는 일제강점기까지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서산대사로 알려진 보현사가 위치한 묘향산은 한반도 최고 명산 중에 명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찍이 서산대사는 <금강산은 빼어나지만 장엄하지 않고, 지리산은 장엄하지만 빼너나지 않고, 구월산은 빼어나지도 장엄하지도 한고, 묘향산은 장엄하고도 빼어나다>고 칭송했습니다. 이런 묘향산에 자리잡은 사찰이 바로 보현사입니다.

보현사는 바현사비에 그 창건과 관련된 글이 남아 있는데 1042년(정종8년)에 243칸의 정사를 짓고 보현사라 불렀다고 합니다. 사찰을 중건과 동시에 1044년에 지어진 찹이 바로 보현사 9층탑입니다.

따라서 보현사 9층탑은 보현사의 역사를 그대로 받아 안고 서있는 탑으로 고려시기 석탑예술의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보현사 9층 석탑, 출처=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


이 보현사 탑은 북한 문화유물 제7호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북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화유적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이 탑은 보현사 만세루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탑은 양연과 복연을 새긴 4각 대좌형 기단 위에 9층 탑신을 올렸는데 현재는 한단이 없어져 8층만 남아있습니다.

기단 밑돌의 측면에는 한면에 3개씩 오목이가, 가운데돌에는 한 개씩 오목이가 새겨져 있으며 모서리 기둥 새김은 없습니다. 갑돌의 윗면에는 또 복연새김이 있다. 기단 밑에 깐 바닥돌 한변의 너비는 3.55m입니다.

1층 몸돌 앞면에는 불감이 있는데 예전에 이곳에 ‘다보’부처를 넣어 두었다고 하여 일명 ‘다보탑’이라고도 불렸다.

 

9층 석탑 1층 몸돌에 있는 불감, 출처=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

 

이 탑의 1층 몸돌 뒷면에 1044년 이 탑을 세웠다는 기명이 세겨져 있어 탑의 역사를 알수 있습니다.

보현사 9층탑은 전체적인 모습에서 장중한 느낌을 주는 우수한 석조 건축물일 뿐 아니라 만든 연대가 확실한 탑으로서 고려시기 돌탑연구에서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 출처=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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