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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쥐불놀이와 개벽이야기

기사승인 2021.02.26  08: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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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하면 생각나는 것이 쥐불놀이다. 어렸을 적 깡통에 불을 넣어서 휭휭 돌렸던 기억이 한번쯤은 날 것이다. 이 쥐불놀이는 쥐를 쫓는 것으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거기에 담겨진 미래의 개벽소식이 있다는 것을 알면 재미있으면서도 충격적일 것이다.

▶쥐불놀이
정월 첫 쥐날(上子日)에 쥐를 쫓기 위해 논밭둑에 불을 놓는 놀이이다. 그런데 앞으로 오는 후천개벽 때 위의 그림에서처럼 지축의 정남 정북이 자(子)오(午)선에서 축(丑)미(未)선으로 바뀌게 된다. 즉 정북방에 있던 쥐(子)가 물러나고 소(丑)가 정북방으로 서게 되면서 지축이 바로 서게 되는데, 이것을 암시하는 것이 바로 쥐불놀이다.

소가 뒷걸음질 치다 쥐를 잡는다
쥐불놀이와 같은 뜻으로 지축이 정립하면서 소(丑)가 뒤로 물러서면서 정북방에 쥐(子)가 물러난다는 뜻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소가 날 구멍이 있다
우리나라 속담을 한문으로 기록한 『아언각비』라는 책에서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을 천붕우출(天崩牛出)로 표현하고 있다. 천붕(天崩)은 말 그대로 ‘하늘이 무너 진다’는 뜻이다. 우출(牛出)은 소가 나온다는 말이다.   하늘이 무너지는데 왜 소가 나온다(牛出)고 하였을까?  이 속담은 현재의 자오선(子午線)이 축미선(丑未線)으로 바뀌면서 축(丑: 소)이 정북방에 자리 잡는 개벽의 소식을 암시하고 있다.

“오냐, 춘향아. 울지 마라. 오늘 밤이 새고 보면 상여를 탈지 가마를 탈지 그 속이야 누가 알겠느냐. ‘천붕 우출(天崩牛出)’이라,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궁기가 있는 법이니, 오늘 밤만 죽지 말고 내일 날로 상봉하자.” (춘향전 중에서)

▶옥황상제에게 세배하러간 열두동물
쥐가 띠 동물의 으뜸이 된 것은 옥황상제가 주최한 달리기 시합에서 부지런한 소의 잔등에 몰래 타고 있다가 결승선에서 폴짝 뛰어내려 1등을 차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쥐의 부정행위가 있었으므로 이후에 소가 들어서는 세상이 있을 것임을 암시)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
쥐(子)구멍이 정북방에 있을 때는 빛을 받지 못하지 못하지만 지축이 바로 설 때 다시 기울어지므로 사선으로 비치는 햇볕을 받을 수 있다.

 ▶미(未)치고 자(子)빠지고 환장(換腸)하겠네
우주의 가을개벽기에는 남쪽에서는 미(未)가 오(午)방향으로 치고 들어가고 북쪽에서는 축(丑)이 자(子)방향으로 뒷걸음질 치고 자(子)가 빠지면서 지축이 바로 서게 된다. 인간은 우주의 모습을 그대로 닮고 있는 소우주이기 때문에 지축이 기울어진 것과 같이 심장이 좌측으로 기울어졌는데 지축이 바로 설 때 기울어진 심장과 장기들도 바로 서게 된다. 그래서 ‘환장(換腸: 장기의 위치가 바뀐다.)하겠네.’라는 표현을 쓰게 되는 것이다.

▶ 정역을 완성한 구한말 김일부 선생은 "오호라 자궁(子宮)이 퇴위하고, 축궁(丑宮)이 득왕이라(자궁이 물러나고 축궁이 들어서는 구나)"라고 하였다.

박지환 기자 youcontents@naver.com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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