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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 영역을 좁히기 위한 꼼수, 미송리식 토기

기사승인 2021.07.17  12: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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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나오는 고조선 강역지도에는 <문화범위>라는 용어를 써서 고조선 유물 발굴 위치를 표시하고 있다.  또한 여기에 미송리식 토기를 지도에 집어넣어 고조선 강역을 <가장 작은 영역>으로 축소하려는 꼼수가 보여지고 있다. 한국사 교과서에 현재 고조선 유물로  <미송리식 토기>를 지도에 고인돌, 비파형동검과 함께 넣는 교과서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정확하게 고조선 강역을 고인돌,비파형동검이 나오는 영역과 맞추어 설정하려면 미송리식 토기가 아닌 <민무늬 토기> 출토 분포 전체를 써야한다. 그런데 왜 미송리식 토기일까?  한사군 평안도 대동강설을 맞추기 위한 먹이감이 미송리식 토기인셈이다.

<국정교과서 지도 : 미송리식 토기의 분포만으로 본 고조선의 강역은 줄그은바와 같다>

"미송리식 토기는 청동기시대 민무늬토기의 일종으로, 청천강 이북의 평안북도와 자강도지방에서 출토되는 토기이다. 평안북도 의주군 의주읍 미송리의 동굴유적에서 전형적인 것이 발견되어 미송리식 토기로 부르며.....미송리식 토기는 비파형 동검과 함께 고조선을 대표하는 표지적 유물로, 이 유물의 분포범위가 곧 고조선의 영역이 된다." <우리역사넷 - 국사편찬위원회>

이 유물의 분포범위가 고조선의 영역이다? 

"청동기 시대 민무늬 토기의 한 형태. 1959년 평북 의주군 미송리 동굴 유적에서 발견되어 이름을 미송리식 토기라고 한다. 손잡이가 있고 적갈색인 것이 특징이다. 미송리식 토기와 비파형 동검의 분포 지역은 고조선의 영역과 일치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Basic 고교생을 위한 국사 용어사전, 2001. 12. 10., (주)신원문화사)

 미송리식 토기와 비파형 동검의 분포 지역의 교집합이 고조선의 영역이다? 결국 미송리식 토기 강역이 고조선 영역이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거다. 

송호정 교수는 미송리식 토기를 통해서 고조선이 시간적으로는 10세기를 넘지 않으며 공간적으로는 북한 서북방쪽 아래를 내려오지 않는 다는 주장을 펴고 그 주장은 이 지도에 미송리식 토기를 넣음으로써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그러나 미송리식 토기도 연대가 계속 올라가는 중이다. 이형구 교수는 "미송리 토기도 기원전 20세기까지 올라간다는 견해를 많이 발표하는데 우리 편찬 집필자들도 그런 쪽을 많이 인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미송리식 토기도 아래쪽으로 더 내려간다. 문화콘텐츠닷컴에 의하면  한반도의 서·중·남부 지구, 중국 길림·장춘 지구, 요녕 동부 지구, 요서 지구, 요동반도 일대에 분포한다 충북 증평군 화성리 백제 토광묘에서 출토된 미상의 토기는  '미송리식 토기'와 기형이 닮아 있다.  당시 토기문화가 평안북도 미송리에서 남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유물이다. 

고조선의 대표유물(표지유물)은 고인돌과 비파형 동검이다. 거기에 박선희 교수님 말대로 복식문화를 넣는다면 <청동단추> 등을 대표유물이라고 할 수있다. 미송리식 토기를 집어넣어 고조선 강역을 축소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은 주류역사학계. 결국 고조선의 시간과 공간은 계속 축소해가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고조선의 강역을 축소하고 그것을 한사군 한반도설,낙랑군 대동강설에 맞추려고 하는 꼼수를 버려야 진정한 고조선의 영역의 진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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