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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香』이 전하는 「클래식 음악」 - 음악의 구성 '성악'

기사승인 2022.05.02  18: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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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스트라토와 카운터 테너의 역사 속 희비

‘카스트라토’는 남자인데 여성의 소프라노 소리를 내는 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요즘에 와서는 ‘카스트라토’를 대신하여 ‘카운터 테너(Counter tenor)’가 이들의 소리를 대신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사람들의 소리는 비슷하게 생겼지만 이들의 역사는 전혀 다르다. 

카운터 테너는 사춘기 이후 가성을 훈련해 알토의 음역을 노래하고 이에 높은 음을 낼 수 있도록 가성인 팔세토(이탈리아어 : Falsetto)를 훈련하여 여성의 음역을 노래하게 된다. 

하지만 "카스트라토"는 이런 훈련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슬픈 역사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즉, 카스트라토는 남성이 거세라는 신체적 변화를 통해 남성의 변성기를 없애는 것이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중세 시대의 교회 성가대 역사에서 알 수 있다. 

서방교회 예배 역사의 두 번째 시기라고 할 수 있는 6세기~10세기에 발달된 로마 예배의식(The Roman Rite)과 갈리칸 예배의식(The Gallican Rite)이 발달한 시기이다. 

교회 예전이 발달하면서부터 자연적으로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집단, 즉 성가대의 출현과 발달이 이루어졌고 그때의 성가대는 남성으로만 구성되었다. 또 하나는 중세 종교 중심적인 사회에서 남성의 육체와 여성의 목소리가 결합된 것을 천사의 목소리, 천사의 모습, 또는 신적으로 평가받았다. 

그래서 높은 음역의 노래를 위해 어린 소년들이 참여하게 되었고, 이 소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 시기에 성가대를 포기해야 되느냐?”라는 중대 결단의 시기에 나타난 한 방법이 바로 거세라는 선택이었다. 

이들의 발달은 17~18세기 바로크 시대의 ‘비발디’, ‘헨델’ 등에 의해 발달한 오페라 붐에 힘입어 오페라의 주역으로 활동하면서부터 각광을 받게 된다.  

보통 고환에 상처를 낸 후 양잿물 안에 들어가 고통의 거세 과정을 진행했다. 이런 거세 수술을 받은 소년은 일반적으로 흉강이 더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어떤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이들이 모두 성공하기는 매우 매우 어렵다. 성공한 케이스는 불과 1% 정도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 밖의 나머지 모든 사람은 평생을 수치스럽고, 비극적인 불행한 삶을 살아가야 했다. 이들은 또 남성 호르몬 부족으로 성장판이 쉬 멈추지 않아 거인들도 많았다고 한다. 

18세기 귀부인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카스트라토의 초상을 브로치에 달고 다녔고, 임신 가능성이 없어 귀부인들의 은밀한 불륜 상대로 선호받는 직종이기도 했다.  

그렇게 거세 관행은 19세기까지 계속되다가 시대의 변화로 인해 테너나 소프라노의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목소리를 선호하는 수요가 늘면서 점차적으로 카스트라토를 고용하는 집단이 없어져 사실상 점차 사라졌다.  

이후, 1861년 이탈리아 통일 헌법에서 예술적인 목적으로 거세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어 1903년 교황 "피우스 10세"가 교황청 내에서 인위적으로 카스트라토를 만드는 행위를 공식적으로 금지하면서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해 보세요^^

카운터 테너 - 최성훈

 

< 시드니에서  松香 송창호 >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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